중2병이 찬란하던 시절, 우연히 얻은 책 ‘천몽’을 통해 기이한 꿈을 꾸었던 몽주. 그 꿈속에서 무심코 저지른 일들이 세상을, 그리고 그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릴 줄 그땐 정말 몰랐다. 수년이 흘러 다시 얻은 기회. 두 번째 꿈은 망국의 조짐이 가득한 고려에서 시작된다.
하룻밤만 잘 자고 일어나면 떼돈을 벌어서 행복한 은퇴 생활을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몇 날 며칠이 지나도 돌아갈 수가 없다.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버텨야지. 고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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