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받을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벼운 먼치킨 양판에 변주를 주는 시도는 원체 많았고 성공한 작품도 꽤 된다. 새로운 소재도 시도도 아니고 재미도 없는데 왜 고평가되나
기대를 꽤 많이 했는데 평범하다. 일반적인 양판소들과 주인공의 특징이 차별화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주인공 설정이 없던 것도아니고 어느정도 익숙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다. 주인공의 고뇌 또한 깊이가 얕아서 이런 글 좀 보던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지 못한다. 또한 캐릭터 조형, 에피소드 구성에도 그리 특색있지 않다. 한마디로 말초적 재미가 떨어진다. 이런 느낌의 글을 처음 보는 독자들은 정말 재밌게 읽을 것이고 웹소설 좀 읽던 사람들은 재미가 떨어질 것이고 묵직한 글을 기대하던 독자들은 실망하고 하차할 것이다. 틈새시장 매니아 층을 잡기엔 글이 가볍고 주류 독자층을 포괄하기엔 글의 재미가 떨어진다.
그냥 애매하다 진지한 대화가 오갈 때 무협지들이 쓰는 문체를 흉내낸 것은 괜찮은 시도지만 그 때문인지 대화에서도 문어체나 번역체에 가까운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튀어나와 거슬릴 때가 많다 괜찮은 신무협인가 싶어 진입했는데 무협 배경만 갖다쓴 판타지 소설이다 당연히 의협이나 무에 대한 고찰같은 건 없다
높은 평점 리뷰
수어사이드 스쿼드 같은 무협물 신무협 중 군계일학 구무협에 대한 존중과 신무협의 대중성을 고루갖췄다 작가의 전작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필력이 상승했다 서생들의 행동은 좀 납득이 안되지만 후반부에 풀어나가길 바라고 있다
코미디하고 B급 좋아해서 재밌게 봤다 후기보니까 200화에서 300화 완결 계획이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200화 전후로 초반에 보여주던 폼이 흔들린다 그래도 감수하고 끝까지 볼만하다 근래에 본 코미디물 중에 가장 재밌었다 군필자는 재미가 두우배
기본을 탄탄히 하고 소설 작법의 정도를 걷는 대역물 1티어. 주인공한테 몰입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종류의 소설이 아님. 배경이 되는 세계관이나 현 상황을 디테일하게 서술할 때가 많은데 일정 수준 이상의 현실성과 개연성을 충족하도록 노력한 흔적으로 보여 인상 깊음. '독자가 지루해 할까봐' 혹은 '자료조사가 복잡해서' 개연성을 버리고 어느 정도 타협해버리는 대역물들이 부지기순데 경록작가님은 그 선이 확실함. 댓글에서 1부 뽕맛에 취해서 이상한 오지랖 부릴 때가 많은데 거의 반영되지 않는 게 느껴짐. 모든 독자층을 겨냥할 생각이 없는 게 보이니까 글이 무너질 걱정을 안하게 되고 편하게 찾게됨. 대역물 좋아하거나 현실성 개연성에 많은 비중을 두는 독자분들은 어느 정도 고증오류가 보이더라도 감탄하면서 읽게될 확률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