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가정형편, 부조리 등의 드라마틱한 이유가 아니라 단지 형편없는 재능 때문에 필드를 떠나야 했던 강주호. 준비되지 않은 채로 사회에 방출되어 몇 년을 방황하던 강주호는 어느날 월세 18만원 고시원에서 마법같은 일을 경험합니다. '강주호 씨.' '뭐? 뭐야? 당신 누구야?' '강주호 씨. 저하고 일 하나 같이 해볼래요?' 상위세계의 에이전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존재. 그녀는 강주호에게 동업을 제안합니다. 바로 그가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에 그가 그 과정에서 얻는 포인트(pt)의 일정부분을 그녀가 가져가는 비즈니스를요. '그럼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와 그녀가 과거로 돌아가 축구라는 붓으로 그려갈 수많은 그림들. 지금부터 감상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