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5 작품

오메가 커플 매니저의 고충
3.5 (1)

#알오물 #자낮수 #미인수 #베타코스프레 하는 오메가수 #혐관 #계략공 #집착공 #미쳤공 #개아가공 #수노리공 #알파공 #미남공 커플 매니저인 유준희가 의뢰받은 VVIP 고객, 기태류. 3개월 안에 성혼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쓰지만, 어쩐지 기태류가 노리고 있는 건 준희인 듯하다. 보육원 출신의 열성 오메가 유준희와 재벌 3세 기태류의 본격 배틀 연애물. *** 결정사 2년 연속 최우수 사원. 그가 성혼시킨 커플만 해도 벌써 수백 커플. 준희를 이 자리에 올려놓은 건 다름 아닌 그만이 쓸 수 있는 ‘어플’이었다. <match_with_v.1.12> 공기계 속 아이콘을 눌러 회원을 매칭시키면, ‘♥……89%’ 매칭률이 뜬다. 그러다 VIP도 아닌 VVVVIP 고객을 맡아버렸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으니. 1. ♥……0% 2. ♥……0% 3. ♥……0% 4. ♥……0% 5. ♥……0% 이 미친 알파는 누구와도 매칭률 0퍼센트를 기록했다. “내게 맞는 사람이 없으면, 맞출 수 있는 사람을 데려와야지. 가령 유준희 대리처럼 베타 같은 오메가라든지.” 게다가 이 뻔뻔한 알파의 작태를 보라. “……씨발, 때려치울까.” [미리보기] “본부장님 말씀이 옳습니다. 기태류 본부장님께서 마음에 드시는 상대를 만나실 수 있을 때까지, 무기한으로 회원권 연장 및 매칭 횟수 무제한으로 맞춤 관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았다고 느끼실 때까지, 책임감 있게 보조하겠습니다.” 준희가 살면서 이렇게까지 절실했던 적이 있던가. “만족할 때까지?” “네, 본부장님.” “쉽지 않을 텐데.”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특출난 또라이라고 해봤자,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았다.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맞는 상대를 만날 때까지 주선하면 될 일이 아닌가. “내가 좀 급해서.” “……얼마나요?” “3개월 안에 식을 올려야 하는데.” “3개월이요?” 준희는 제가 뭘 잘못 들었나 싶었다.

가짜 총비 도망 사건
3.5 (1)

인 서울 경영학과도 포기하고 한국 최고 미대 흥인대 합격만을 목표로 재수길을 걸어왔던 수호. 입시에 합격한 기쁨도 잠시, 불합한 친구의 위로를 위해 지리산 등산길에 올랐다가 그만 조난당하고 만다. 눈을 떴을 때, 수호가 있던 곳은 세상의 색이란 색깔은 모두 모아 놓은 사람들로 가득한 '안국'. 핸드폰도, 병원도, 한국도 모른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검은색 눈동자와 머리 색은 수호뿐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딱 한 명, 검은 머리의 검은 눈. 꼭 한국인처럼, 수호처럼 생긴 사람을 발견한다. “혹시… 한국인이세요?” ”내가 그걸 왜 알려 줘야 하지?” 반가움을 느꼈던 그는 오히려 수호를 위협하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마는데. 그런데, 그래 놓고 뭐? “황제의 총비가 되어 후궁전을 드나들도록 하라.” 총비가 되라고? 속을 알 수 없는 제의를 하는 단 제국의 황제, 이효. 잘생긴 얼굴로 자꾸 신경 쓰이게 하는 황제는 말 한마디로 수호의 심장을 철렁거리게 만든다. 그것이 두려움인지, 설렘인지, 혼란스러운 마음을 덮어 둔 채 수호는 집으로 돌아갈 단서를 찾기 위해 이효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그저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뿐인 수호는, 점점 궐 내의 암투에 휘말리고 마는데…. * * * “좋다. 다만 네놈이 물어다 주는 정보의 질에 비례하여 열리는 문서고의 깊이 역시 깊어질 것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역시,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하지만 이만한 게 어디랴 싶은 수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연신 허리를 숙였다. “물론이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수호의 호들갑에 황제는 아까보다 조금 어두워진 낯으로 말했다. “이제 내 조건을 말하겠다.” “네! 말씀하세요!” 수호는 두 손을 마주 잡고 황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한일자로 꾹 다문 입, 상기된 볼. 놀리기 딱 좋은 얼굴이었다. “황제의 총비가 되어 후궁전을 드나들도록 하라.” “네? 총비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