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0 작품

주인공의 마검이 되었습니다
4.0 (1)

정신이 피폐해진 주인공 로한이 햇살처럼 밝고 다정한 성녀에게 마음을 위로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에 빙의해 버렸다. 그것도 주인공을 피폐하게 만드는 원흉이자, 신전에 의해 봉인 당하는 타락한 마검으로. “나중에 네가 검을 필요로 하면, 내가 네 검이 되어 줄게.” 지키지 못할 약속까지 해가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잃고 떠돌아다니게 된 주인공을 거두어 신전에 가기 전까지만 돌보기로 하는데. 어느샌가 육아는 진심이 되고 말았다. *** “아르펠이 계속 나랑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속삭이는 듯한 작은 목소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펠은 어느 때보다 로한의 말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어쩐지 가슴이 빠듯하게 차올랐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충족감이었지만 어찌 됐든 로한으로부터 비롯된 감정이니 달갑게 받아들였다. 빵빵한 볼을 손가락으로 꾹 찔렀다. 이런 걸 귀엽다고 하는 것 같다. 손가락으로 살살 누를 때마다 쿡 들어가는 볼살을 몇 번이고 만지작거렸다. 자꾸만 볼을 건드리자 로한이 어깨에 묻고 있던 고개를 홱 들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르펠은 어쩐지 로한의 시선이 ‘아르펠은요?’하고 묻고 있는 것 같다 느꼈다. 이제는 로한을 따라, 제법 자연스럽게 옅은 미소를 머금을 수 있게 된 아르펠이 답했다. “나도. 너랑만 있었으면 좋겠어, 로한.” 내게 의미 있는 존재는 너뿐이야.

루트를 거부하는 방법
3.75 (2)

#게임빙의물 #서양풍판타지 #코믹/개그물 #성장물 #일상힐링물 #미남공 #병약수 ‘아, 꿈인가?’ 무슨 이런 꿈을 다 꾼담. 그는 손을 들어 얼굴을 만져보았다. 제 것이 아닌 것처럼 부드러운 뺨을 살짝 꼬집자, 꿈이 아니라고 알려주는 미미한 통증이 느껴졌다. [체력이 1만큼 깎입니다.] [체력이 고갈되어 정신을 잃습니다.(최대체력:1)] ……뭐, 씨발? 새로 얻은 몸은 끔찍하게도 심약하고 여렸다. 작은 충격에도 픽픽 쓰러지고, 그에 주위 사람들은 싸고돌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니 아주 환장할 지경이다. 분명 죽었다 생각했는데……. 차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듣도 보도 못한 게임 속에 들어와 있었다. [아인스 루트가 당신을 사랑스럽다고 여깁니다. 금단의 사랑, 형제 루트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예/아니오)] 씨발 놈아! 미쳤냐! 네 동생을! 쳐돌았나! 심지어 이건 그냥 게임도 아닌, 좆같은 호모 미연시 게임 속인 모양이다. 공략 인물들은 시도 때도 없이 호감도를 올려 대고, 제리는 이 기상천외한 세계를 바꿔 보기로 하는데…….

미연시 주인공이 나를 공략한다
2.75 (2)

「System: Tip. 게임 종료 기능은 엔딩 달성 이후에 개방됩니다.」 피폐 BL 미연시 게임 〈네 품에서 잠들고 싶어〉의 조력자, 조현우에 빙의한 태원은 게임 속 주인공, 한우주의 연애를 돕고 엔딩을 보고자 결심한다. “미안. 별건 아니고, 물어볼 게 있어서.” '올 게 왔구나. 그래, 뭐든지 물어봐라. 아까 만난 공략캐 이야기겠지.' “오늘 아침에 누굴 만났거든. 운동장에서 공 던지던 애 누군지 알아?" 우주가 공략캐들과 무사히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동분서주 하지만, 현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주는 연애에 관심은커녕 공략 캐릭터들과 갈등을 일으키기 바쁘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나날을 보내던 중, 현우는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왜 한우주가 날 꼬시는 것 같지? "한우주. 서연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현우야. 네가 있는데 왜 자꾸 다른 애 얘기해?”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우주와 이어져야할 공략 캐들마저 현우에게 묘한 관심을 표하는데....... ‘미치겠다. 제발 나 좀 내버려 둬. 게임 엔딩 좀 보자고!’ 과연 현우는 우주와 공략캐들의 마수에서 무사히 벗어나 게임을 클리어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광공들이 미쳤는데 로그아웃이 안 된다니요
4.5 (2)

#배틀감금연애 #가상현실게임물 #황제광공 #마법사귀염공 #장군초딩공 #능글젠틀공 #게임속에갇혔수 #네명모두공략했었수 <구속구에 묶여 있을 때에는 로그아웃할 수 없습니다.> 게임 BJ로서 성공이 힘들자 블루오션 공략을 위해 BL 게임을 플레이했던 이현. 그는 난이도 높은 BL 가상 현실 게임인 <소년들은 어른이 된다>의 공 캐릭터 네 명 모두에게 고백을 받는 업적을 달성한 뒤, 여러 이유로 게임을 그만두고 5년 후에 다시 접속하게 된다. 환대를 기대하며 접속한 이현은 오히려 흑화한 공들에게 붙잡혀 로그아웃이 불가한 상태로 감금당하게 되는데… #현대물 #서양풍 #판타지물 #궁정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재회물 #배틀연애 #애증 #다공일수 #미남공 #미인공 #다정공 #울보공 #대형견공 #귀염공 #호구공 #헌신공 #강공 #냉혈공 #무심공 #능글공 #까칠공 #츤데레공 #초딩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황제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천재공 #존댓말공 #미남수 #명랑수 #잔망수 #강수 #까칠수 #계략수 #상처수 #도망수 #후회수 #능력수 #구원 #인외존재 #질투 #오해/착각 #감금 #왕족/귀족 #게임물 #코믹/개그물 #성장물 #수시점 [미리보기] “나 기다렸댔잖아. 그런데 어떻게 보자마자 죽이려 할 수가 있어.” 내 말에 루드비히가 비웃음 섞인 헛숨을 내뱉었다. 그가 내 목을 비스듬히 쥐며 말했다. “내가 수많은 뒷골목을 뒤지면서 했던 생각이 뭔 줄 아나?” “뭐, 뭔데…….” “제발 시체라도 찾게 해 달라고 매일같이 빌었다. 그도 아니라면 손톱이나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 머리카락은 그렇다 치고 손톱은 너무 무서운 거 아닌가요. “놓치고 후회하는 것보다 죽여서 내 곁에 두는 편이 낫겠어서.” “그, 그래도 죽은 이현이보다 살아 있는 이현이가 좋지 않을까요?” 나는 같잖은 3인칭 애교를 부리며 루드비히의 기분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나의 노력이 가상했는지 루드비히가 픽 웃었다. “마음이 동하지 않아. 안타깝게 됐군.” 전혀 가상하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죽이는 게 아쉬우면…… 안 죽이면 되지 않을까요? 그때, 적막한 방을 울리는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나와 루드비히의 시선이 동시에 문 쪽으로 향했다. “폐하, 크롬하트 장군께서 방문을 원하십니다.” “금방 끝내고 가겠다고 전하라.” 뭘요? 뭘 끝내는데요?

주인님의 아기를 가지고 도망쳤다
4.0 (1)

[서양풍, 판타지물, 시대물, 오메가버스, 키잡물, 임신물, 첫사랑, 감금, 신분차이 미인수, 도망수, 다정수, 순진수, 미남공, 집착공, 광공, 계략공, 순정공, 짝사랑공] 하룻밤의 실수로 생겨버린 아기. 시종이었던 아르만은 모두를 위해 공작저를 도망치듯 떠난다. 그런 아르만을 절대 놓아줄 수 없는 공작 르나르는 반드시 그를 가져야만 했다. 과연 그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 “아, 흐으, 흣…….” “쉬이, 괜찮아.” 침대 헤드에 기대어 앉은 르나르는 페로몬 향기를 더욱 짙게 풀어냈다. 그러고는 아르만을 자신의 품에 감싸 안았다. 숨이 거칠어질수록 르나르의 손이 아르만의 몸을 쓰다듬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감질나는 느낌에 아르만은 끙끙거리며 그에게 몸을 비비적거렸다. 무엇인가 바라는 눈빛으로 고개를 올려 르나르를 바라봤지만, 그는 가벼운 손장난 이상의 그 무엇도 해 주지 않았다. “후윽, 흐, 으으, 읏.” “네가 이제 스무 살인가?” “네, 네에, 으응.” “그래, 스무 살이면 이제 다 컸지.”

인사반파자구계통
3.67 (9)

[계정 ‘심청추’와 연동되었습니다.]죽었다 깨어 보니 남성향 하렘 소설에 빙의한 심원.하필 빙의한 몸이 제자인 남주를 학대하다 살해되는 캐릭터였다.“약이다. 누가 보면 청정봉이 제자를 학대하는 줄 알겠구나.”“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존. 제자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시스템이 부여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한편,아직 어린 남주 낙빙하를 스승으로 아끼며원작과는 다르게 스토리를 끌어가던 심청추.그럼에도 피해 갈 수 없는 치명적인 미션이 있었으니,“사존, 정말 절 죽이시려는 겁니까?”“네가 직접 내려가겠느냐, 아니면 내가 나서야겠느냐?”무간심연.바로 주인공인 낙빙하를 고난으로 밀어 넣어먼치킨 각성 여정을 떠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었다!그로부터 3년 후,“매 시진, 매 시각 사존을 생각했습니다.”결국 흑화한 남주가 돌아오고 말았는데…….!천천히 굴러가기 시작한,스승과 제자의 운명의 수레바퀴. 그 종착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