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품.귀한 혈통으로 태어난 그가 죽도록 노력해도 지울 수 없던 수식어.모든 것을 잃어버린 엘은 오랜 방황 끝에 자신의 진짜 재능을 찾았다.‘하! 어쩐지 잘 풀린다 하더니.’다가오는 죽음과 함께.죽음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도 마음은 평온했다.‘이것도 정령술 때문인 걸까?’황혼이 내려 잿빛으로 죽어버린 세상에서 만난 정령술.너무나 늦게 빛을 발한 엘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인명은 재천이라 했고,나에게도 귀천의 때가 왔다.내 앞에 환영처럼 일렁거리는 검은 옷의 저승 차사.두 번째 호명.[……혁련…….]하아, 그래. 가자.더 살아서 무엇하겠는가?“불로초입니다! 제가 드디어 불로초를 구해 왔습니다! 주군!”뭐? 불로초?야, 누가 차사 놈 아가리부터 좀 막아라!사패천주 혁련무강.죽음의 순간 기적처럼 찾아온 불로초로 인해 다시 한번 무림으로 향하는데…아아악, 왜 하필 무당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