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 아비무쌍』 하늘의 뜻을 아니, 그 누가 아비父에 견주리오! 고아로 떠돌다 운 좋게 스승을 만나 칼 밥을 먹으며 특급 해결사로 이름을 날리던 노가장 스물다섯,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이름대로 가장家長이 된다는 기쁨도 잠시 하루아침에 핏덩이 세쌍둥이와 함께 홀아비 신세가 되어 버리다! 아비는 그 어떤 경우라도 제 새끼의 입에 먹을 걸 넣어 줘야 하는 존재다! 노가장은 위험천만한 낭인 생활을 때려치우고 천룡회 갑급 무사로 가입하여 자식새끼들 잘 먹이고 잘 입히고자 하지만 억지로 나간 출장 임무에서는 목숨이 위험한 일이 연달아 벌어지고 그사이 사방에서 아이들을 눈독 들이기 시작하는데…… 기다려라, 내 새끼들아! 여기 아비가 간다! 이 시대의 당당한 아버지, 노가장의 좌충우돌 육아 일지!
어디서나 환영받으며 무수히 많은 이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유능한 인재… 아닙니다! 패배를 모르는 피에 미친 전투광! 하지만 평소에는 온화하고 너그러워 대함에 있어 전혀 까다로울 것 없는 훌륭한 상사이자 부하! 그렇게 알려져 있는 나는 사실 전투는커녕 일상생활도 힘든 아주 병약한 사람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피를 토하고 깜짝 놀라서 피를 토하고 조금 몸에 충격을 받았다고 피를 토하고 그냥 피를 토하고…. 아니, 이쯤 됐으면 다들 내가 약하다는 걸 알 때가 되었는데 어째서인지 더 이상한 오해를 해댄다. 그러니까… 내가 원래는 강했는데, 아니 지금도 강한데, 어떠한 이유 때문에 몸이 망가졌고 그 탓에 실력을 100% 못 끌어올리는 거라고? 몸이 못 버텨서? 심지어 그 이유는…. 후유즈응? 저주우?? 이 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