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학교 생활을 마치고 궁으로 돌아간 공주, 데이지. 우연한 기회로 저주받은 소년, 바셀을 장미덤불에서 발견하게 된다. 저주 때문에 자신의 가족들에게 학대당한 듯한 모습에 데이지는 자꾸만 바셀에게 마음이 가고. 그래서 가족들 몰래 그를 찾아가 챙겨주지만, 어쩐 일인지 바셀은 자꾸 그녀를 밀어내기만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데이지는 그가 자신의 이복형제란 사실과 전생에 읽었던 소설 속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셀은 자신에게 유일하게 잘해주는 데이지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그녀에게 의지하게 되지만, 저주의 힘이 강해짐에 따라 가족들의 계략에 휘말려 데이지는 바셀을 두고 약혼한 황태자와 칸델로 떠나게 되는데……. “이건 정말 욕심이 난다 싶은 건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 나는 바셀이 그랬으면 좋겠어.” “만약에 제가 가지고 싶은 게 남의 것이라면요?” 키스해 주세요. 누님. 아마 그럼 나는 완전히 힘을 잃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