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조아라 시절 연재본만 읽어봐서 개정판은 어떤지 모르겠고 ts적인 요소를 활용하지만 ts장르라고 구분할 수는 없는 작품임 전생의 피아니스트 이시윤과 현생의 타티아나는 완성된 피아니스트이지만 미숙한 인간 미숙한 피아니스트이지만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사랑받는 인간이고 성 정체성 혼동에 따른 ts의 장르적 재미가 아닌 피아니스트로서의 성장과 인간 타티아나로서의 성장을 위한 구도임 그래서 ts물로 보기는 어렵고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피아노 연주 묘사도 좋지만 에르네스트와 아나스타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부분은 좀 늘어짐. 아무튼 재밌다. 괜히 작품에 언급되는 클래식 곡도 들어보게 되고. 근데 표지는 조아라때 쓰던 게 훨씬 잘어울리는 거 같은데 왜 바꿨는지 모르겠네
높은 평점 리뷰
너무 맛있다. 이영도 소설은 다른 것도 다 좋지만 이건 소설이라서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는 문장들이 있다. 다른 매체로는 도저히 이 재미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눈마새 팬으로서 게임도 기대되긴 하는데 소설의 재미를 옮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마법사 설정도 독특하면서도 완성도 있었고 멸망 직전의 팍팍한 세계관도 생생하게 몰입시킴 오늘도요가 이 작품 이후로 행복해지는 약 먹고 쓴 글들에 실망하면서도 계속 미련을 가지고 신작 챙겨보게 만드는 원흉이 이 작품임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극후반 전개랑 결말이 좀 기대에 못 미쳤는데 아마 그때쯤부터 행복도요가 된 게 아닐까 싶다.
캐릭터간의 관계에서 생기는 감성으로 독자를 몰입시키는 마력이 있는 글임 보리스와 예프넨 보리스와 이솔렛, 나우플리온 무겁지만 어렵지 않은 감정선을 잘 쓰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