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5 작품

크리스탈 아가씨는 남자다
3.42 (6)

크리스탈 로터리,로터리 가문의 막내딸이자 몸이 약해서 별채 밖으로 나오지 않는 연약한 아가씨.그의 정체는 남자다.가문에서 살려 두는 건 여자뿐, 남자는 시체가 되거나 후계자가 되거나 둘 중 하나뿐이다.빽도 힘도 없는 크리스탈의 유일한 목표는 로터리 가문을 떠나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살아남기 위해서 딸로 자랐다. 죽은 사람처럼 숨죽이고 지냈다.드디어 떠나려 했는데, 결혼을 하란다?궁지에 몰린 크리스탈은 로터리와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펜트린 대공에게 청혼서를 넣는다.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는데 허혼서가 돌아왔다. 크리스탈은 펜트린 대공성으로 도망친다.냉정한 북부의 주인, 잔인한 남자, 얼음장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크리스탈은 소문만 무성한 일리안 펜트린을 만난다.그리고 결혼했다. 어쩌다 보니?*“그리 긴장할 필요 없어요. 난 그대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을 테니까요.”부부로서 맞이한 첫날밤, 크리스탈은 합방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었다.이게 무슨 소릴까. 넌 파혼당할 거라고 돌려 말하는 건가?숨결이 닿을 거리에서 일리안이 속삭인다.“레이디에겐 죄송하지만…… 제가 고자라서요.”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목소리로 일리안 펜트린이 말했다.

이상한 황성의 가짜 남편
4.0 (2)

망했다. 왕자님이 도망쳤다.“유셀. 네가 좋겠구나……. 너밖에 없다. 이미 대역도 몇 번 한 적이 있지 않나.”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왕자를 대신해 가짜 왕자 행세를 하게 된 기사 유셀.그의 어깨에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이제 어쩌지?”“어쩌긴 뭘 어째. 결혼하는 거지.”왕자 행세에, 대리혼까지.유셀의 불안과 달리 모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데…….“조용히 지냈으면 좋겠군.”“……예?”“눈에 띄지 말라는 소리다.”예상치 못한 황녀 에시니아의 냉대와 어쩐지 꼬여만 가는 황궁 생활.과연 유셀은 황궁에서 잘해 나갈 수 있을까.

우리 폭군이 어려졌어요
4.19 (9)

책에 빙의했다. 한때 내가 열심히 밀었던 ‘여주x황제’ 커플링이 존재하는 책 속으로. 이어지지 않는 둘의 서사에 눈물 흘리던 나날, 이제 모든 스토리를 아는 내가 책에 왔으니 당연히 나는!“내 예언을 들으려면 줄을 서시오!”책 속 내용으로 돈벌이를 하기 시작했다. 얘들아! 너희는 이어지지 않아도 돈이 많지만 나는 없어! 태초의 진리, 만고의 법칙 황금만능주의를 따라 예언으로 돈을 쓸어 담은 3개월. 그 끝에 나는 황명으로 황성에 끌려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황제와 만나는데…….“네가 모든 것을 안단 말이지.”“예. 적지 않은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그래, 그러타면 내가 언제 원래 상태로 돌아올지도 말해보거랴.”마침내 하얀 천 너머에서 나타난 황제는 네 살 아기의 모습이었다.……네가 왜 어려져 있어?***가짜 예언가 행세하던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기 황제의 옆에서 저주를 풀 방법을 찾으며 고군분투하던 어느 날. 그가 물었다.“너능 내가 아기로바께 보이지 않느냐?”“예.”내 단호한 답에 페르실리온의 눈썹이 까딱였다. 단순한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이라 슬쩍 그의 눈치를 살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최고로 귀엽고, 짜릿하고, 늘 새로운 귀여움을 선사해주시는 아기로 보입니다……?”“…….”“귀여움으로 만악을 물리치고 세상을 밝히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아기천사처럼 보입-!”“나가앗!”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페르실리온이 토끼 인형을 던졌다. 에이 참, 토끼 인형이 아니라 고양이 인형으로 사올 걸 그랬다.[책빙의 / 로코 / 황제남주 / 어려진남주 / 저주받은남주 / 까칠남주 / 보모(?)여주 / 간신(배)여주 / 육아물(?)]

대공 부부의 선결혼 후연애
3.83 (3)

주인을 잃은 헤센가드 공국. 그곳을 노리던 두 나라는, 각자 왕족을 보내 결혼시켜 그 후계자가 공국을 다스리기로 협정을 맺는다. 그렇게 헤센가드로 와서 결혼을 하게 된 에르나와 칼리온. 그들의 첫인상은 최악이었다. “뭐지, 이 호박은.” “뭐래, 말린 지렁이 같은 게.” 처음부터 틀어져 시작된 결혼. 그들은 10년이 넘도록 서로에게 이를 드러내지만, 착실하게 공국을 위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에게 친서가 도착한다. ‘1년 내로 후계자를 가질 것.’ 10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자 각 나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1년 내로 아이가 안 생기면 둘을 고국으로 불러들인다고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 * * “어차피 대단한 거 없잖아. 그것도 못 한다면…….” 그 순간 칼리온이 손가락으로 그녀의 이마를 쿡 찍어 눌렀다. 그러자 일어나 있던 에르나의 몸이 힘없이 침대 위로 넘어졌다. 제가 칼리온의 손가락 하나에 쓰러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그녀가 눈을 깜빡일 때, 거대한 몸이 그녀의 몸 위로 올라왔다. “그래, 대단한 거 없지.” 칼리온이 이를 갈며 말했다. “그러니 얼른 해치우자고.” * * * “으음…….” 그의 품 안이 만족스러웠던 것일까. 에르나의 입가에는 그에게 좀처럼 보여 주지 않는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칼리온은 그 입술에 자신도 모르게 손을 가져가려다 제가 무엇을 하려는지를 깨닫고 급히 손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품에 안긴 에르나를 놓지 않았다. ‘왜 이렇게 된 거지?’ 언제나 그의 속을 긁는 여자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예쁜 소리라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사사건건 트집 잡기가 일쑤이며 단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되받아치는, 그가 가장 초라했던 순간을 보았던. 그가 원하지 않았던 그의 아내. ‘그런데 왜…….’ 칼리온은 제 품 안에서 조용히 잠든 에르나를 끌어안았다. 그의 얼굴에 에르나의 입가에 떠오른 것과 같은 미소가 어려 있었다.

아쉴레앙 공작의 계약 결혼
3.3 (10)

폭군이 날뛰는 시대.똑똑한 동생에게 가문과 작위, 모든 것을 물려주고평생 편히 놀고 먹으려 했건만.똑똑해도 너무 똑똑한 동생이기어이 폭군을 무찌르고 왕이 되겠단다."언니, 도와줘."라는데 어쩌나. 도와줘야지.* * *동생을 도와 폭군을 무찔렀고,동생은 황제가 되었다.동생의 하나뿐인 언니인 나는 공작이 되었다.이제 해야 할 일은 하나.동생을 도우며 신께 했던 맹세를 지키는 것.그러기 위해선 일단 결혼을 해야 하는데."저, 저는 당신이 신께 어떤 맹세를 했는지 알고 있습니다.삼 년, 딱 삼 년만 저와 결혼 관계를 유지해 주십시오.그 뒤에 바로 이혼해 드리겠습니다."폭군의 사생아 왕자가 계약 결혼을 제안해왔다."절대, 절대로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습니다.사랑을 원하지 않으시잖아요.그저 완벽한, 완벽한 남편이 되어드리겠습니다."얘 뭐래니?이슈앤 장편 로맨스판타지 <아쉴레앙 공작의 계약 결혼>

빛이 있는 동안
4.17 (3)

라펠가르트 왕국의 아름다운 왕녀, 엘레노어. 성국의 피 또한 이은 그녀는 왕국의 왕위 후계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왕위에 오른 건 오라비였고, 그녀에게는 모욕적인 혼처가 내려진다. 왕의 충신으로서 작위를 받은 비천한 태생의 남자, 데클란. 하객들의 탄식이 가득 찬 예배당에서 혼례식 당일, 예배당 문을 연 그는 피 묻은 갑옷 차림이었다. 엇갈린 기억과 가슴속에 묻어야만 했던 한 사람. 청보랏빛 눈과 마주한 데클란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놓치지 않아요.” 어떤 지옥이 기다린다고 해도, 엘레노아 당신이 없는 세상만큼 끔찍하진 않을 테니. “그러니 제발 가지 마세요. 저를 버리지 마세요.” “데클란.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날 수 있게 해 주세요.” 나에게 남은 기쁨과 행운, 행복이 있다면. 바라옵건대 신이여 모두 그에게 주소서. 더 이상 나에겐 필요가 없답니다. 이미 그에게 모두 받았으니까요. 제 길을 잃은 채 얽혀 들던 운명이 다시 요동치고. 타락한 성국의 거대한 음모가 손을 뻗기 시작하는데…….

추락한 곳은 낙원
4.33 (6)

“나는 글래스터 공녀예요, 그에 합당한 대접을 하라고요!”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선황제의 사생아 에이든 피츠로이. 그리고 그와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 안제 글래스터. “이제 피츠로이 부인 아닙니까? 게다가 저라고 좋아서 당신과 지내는 건 아닙니다.” 자연에 둘러싸인 농장도, 소박한 시골 마을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투성이지만. 그중 최악은 자신을 식충이 취급하는 에이든이다. ‘두고 봐, 당신을 속이고 이 농장에서 탈출해 줄 테니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태도도, 그녀의 마음도 조금씩 달라지는데? * * * “지금이 좋단 건, 예전에는 별로였다는 거예요?” “아……. 아뇨, 예전에도.” 에이든이 당황하여 어물거리다가 목에 가시라도 걸린 양 쥐어짜는 목소리로 문장을 맺었다. “예전에도,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경, 귀가 빨개요.” 모두가 글래스터 공녀의 몰락이라고 여겼던 이 결혼은, 과연 정말로 추락일까?

원작은 완결난 지 한참 됐습니다만
3.85 (13)

얽히지 않으려던 ‘원작’의 인연이 제 발로 찾아왔다? 모종의 계기로 자신이 누구인지 떠올려 낸 ‘원작’의 악역 엘레나 테일러.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뤄지게 내버려 두고, 고리타분한 공작가에서 뛰쳐 나온다. 전생의 기억을 활용해 차린 <연애 상담소>도 자리를 잡고, 이제 인생을 즐길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으나……. “내 아들이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원작 서브 남주의 어머니가 거액의 보수를 걸고 의뢰하질 않나, “우리 자기가 요새 소홀해요!” 울면서 상담하러 오는 원작 여주까지.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서브 남주의 상태가 영 이상하다? “당신은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니 사랑도, 가르쳐 주세요.” 원작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데?!

용사의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3.52 (26)

“그대가 비록 내 아내이긴 하나, 그대에겐 손끝 하나 대지 않겠습니다.”“그래요? 그럼 내가 좀 손대도 될까요?”“……예?”***약 20년 후, 마수의 침공으로 인해 멸망하는 세계.멸망을 막을 방법은 단 하나.괴물이라고 불리는 공작과 결혼해 장차 용사로 자라날 그의 아이를 낳는 것.“미엘르. 그 결혼, 내가 할게.”미래를 엿본 일레나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기꺼이 괴물 공작에게 시집가, 그의 자식을 낳으려 하지만......“우리, 이대로 계속 아무것도 안 하나요?”후딱 해치우려고(?) 했더니,괴물이라는 남편의 철벽이 상상 이상이다!“벗으라고, 좀! 왜 안 벗는데! 가죽이냐?”과연 일레나는 무사히 용사를 낳고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선결혼후연애 #직진여주 #철벽남주#세계관최강몸매남주 #그사실을알아버린여주(?)#우리함께세상을구해보자 #왜이러십니까[표지 일러스트: 도브]

Ever Ever After (일반판)
4.17 (3)

약혼자라고 굳게 믿었던 황태자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 아일리아. 불 타 오르는 성 안에서 눈을 감았던 그녀는 신기하게도 죽임을 당하기 전, 2년 전의 그 시간으로 돌아 와 있었다.  사랑했던 황태자에게 매달리는 일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깨달은 아일리아. 그녀는 다시 주어진 이 삶에 예정 되어있는 2년간의 시간동안 후회없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

결혼 장사
3.75 (60)

* 해당 도서에는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비앙카 드 블랑쉐포르. 자카리 드 아르노의 아내였지만 그의 사후, 사치와 배덕함, 그리고 음탕함을 명분으로 아르노가(家)에서 내쳐진 여자. 친가인 블랑쉐포르가(家)의 몰락으로 오갈 데 없이 방황한 끝에 초라한 변방의 수도원으로 쫓겨나다시피 한 여자. 그리고 그 끝에 결국 차가운 돌바닥 위에서 죽게 된 여자. 명예를 모르는 악녀.그것이 바로 비앙카의 회귀 전 생이었다.***“이게 현실이라고? 정말, 과거로 돌아온 거란 말이야?”꿈도, 환각도 아니다. 이 배고픔은, 피로는, 생생함은….이 모든 것은 현실이었다.정말, 정말 그렇다면. 신이 나에게 다시 한 번의 값진 기회를 주신 거라면…!‘나는 장사를 하는 거야. 결혼도 결국 장사니까. 자카리의 아이는 좋은 장사 밑천이 되어 줄 거야. 내 지참금도 지켜 주겠지. 블랑쉐포르 영지도, 아르노 영지도 그 빌어먹을 자작에게 빼앗기지 않게 될 거야.’그러려면 그녀의 남편, 자카리의 아이를 낳아야 한다.“우리의 결혼은 얼마짜리 결혼이었죠?”“송아지 400마리, 돼지 900마리, 은그릇 100개, 비단 300필, 보석 두 궤짝, 그리고 영지 일부분…. 아르노가의 이 년 치 예산 만큼이었지.”“그 값은 해야 하지 않겠어요?”그를 유혹해서든, 설득해서든.[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상냥한 원수와의 정략결혼
4.0 (5)

“동맹은 깨졌다. 이 배신의 대가는 피로 갚아야 할 것이다.” 결혼식 당일, 암살당해 죽은 신부. 나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쟁이 나의 모국을 멸망시켰다. “숲이시여, 제발…….”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었던 나의 간절한 기도가 신에게 닿았던 걸까.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어린 시절로 돌아와 있었다. *** 모국을 지키기 다시 한번 제국의 시황제와 정략결혼을 맺었다. 남편의 눈에 띄지 않고 그저 조용하게 내 한목숨 부지하며 지낼 생각이었는데…….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예였다가 혁명을 일으켜 황제가 된 남자, 콰나흐 라돈. 거칠고 야만적일 줄 알았던 남편이 뜻밖에도 나에게만 다정하다. 아니, 너무 다정해서 문제였다. “당신은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 없습니다. 그저 이곳에서 가만히 편안하게 지내면 됩니다. 어디 갈 생각하지 말고.” 과보호인지 감금인지 알 수 없는 결혼 생활. 다정인지 집착인지 모호한 남편의 감정.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