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사랑했지만, 언제나 이별의 아픔을 맞이하는 여자 ‘한시원’. 늘어나 보이는 티셔츠, 유행을 거스르는 검은색 뿔테안경, 그리고 정체불명의 운동화. ‘패션 테러리스트’라 불리며, 회사의 비호감 1순위 ‘문석한 과장’. “저 문 과장님 좋아해요. 저랑 사귀어 주세요.” “그런데……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사귀죠.” 말도 안 되는 고백으로 시작된 말도 안 되는 연애. 그리고 알 수 없는 이 남자의 정체. ‘이 남자 선수 아니야?’ 사랑을 원하는 직진녀 한시원과 그녀 앞에선 한없이 달콤하고 수상한 남자 문석한의 달콤한 연애.
“민초영 결혼 상대 구한다며.” 집순이 초영은 날벼락처럼 정략결혼을 앞두게 된다. 상대는 그룹 이안의 자랑인 권재열. 결혼 전, 그들은 화끈하게 동거부터 시작하는데…. “조심해. 미친놈 나와.” “그 미친놈이요. 거기 항상 있는 거죠?” 초영이 힘 빠진 손으로 재열의 가슴께를 가리켰다. 재열이 낮게 웃더니 자신의 턱 아래 꽃받침을 했다. “짠. 미친 꽃미남.” “…맞구나. 맞네. 미친 게 맞아.” “거부하지 마. 이제 네 거야.” 미친 남자 권재열과 비밀을 간직한 민초영의 아찔한 결혼 생활. 두 사람은 진정한 행운을 찾을 수 있을까?
“네가 오르지 못할 나무는 없게 할거야, 설령 그게 나일지라도”친구라는 명분이라도 삼아 겨우 달리를 곁에 두었지만, 감출 수 없는 마음의 반응이 결국 처음의 자리로 자신들을 이끌었다. “아버지를 통해서든, 누구를 통해서든, 너와 나의 관계가 알려지게 된다면, 그건 친구가 아닌, 내 연인 윤달리로서 일 거야.” 더 이상 네가 없는 나는, 텅 빈 껍데기나 마찬가지야.그녀를 향한 지독한 욕심이, 들끓는 욕망이, 자꾸만 이성을 덮치고 뭉개버릴 만큼 힘이 자라났다.이제는 15년간 이어온 우정과 사랑 사이의 지긋지긋한 줄다리기를 끝낼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