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
3.88 (541)

즐겨하던 게임의 삼류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심지어 이미 몰락해서 퇴장한 상태다. 야망은 없고 그냥 졸업장만 따고 싶다. 근데 세상이 그렇게 놔두지를 않는다. [아카데미물, 빙의물, 힐링 생존물]

용사는 조용히 살고 싶다
1.21 (7)

용사. 성스러운 검을 손에 들고 빛의 힘을 흩뿌리며 마를 멸하는 존재. 그런 용사가 있는 세계에서, 나는 용사가 되었다. 용사가 되었다면 해야 할 일은 하나. 마왕 토벌이다. 하지만 왜? 왜 내가 목숨을 바쳐가며 마왕을 잡아야 하는거지? 마왕이 지배하는 암흑기라고 해도, 그 이전이 어땠는지 모르니까 비교대상이 없다. 내 눈에는 사람 사는 곳은 여전히 사람들끼리 모여서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하늘을 올려다 보면 이렇게나 맑았다. '응. 화창해. 전혀 암흑기처럼 안 보여.' 굳이 용사라는 걸 밝혀서 목숨 걸고 고생할 이유 같은 건 전혀 없어 보였다. 나는 조용히 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