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가문의 망나니. 망나니를 호위하러 온 최연소 부대주. 그 남자와 그 여자가 부딪친다. “그래? 나한테 여인은 딱 두 부류밖에 없는데, 이걸 어쩌나.” “예?” “나랑 잘 거 아니면 꺼지란 얘기야.” “다시 한 번 말씀해 보시겠어요?” “그래, 조금 화가 난 것 같긴 하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하니까 조금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 남자가 웃었다. “나랑 잘 거야?” 아귀다툼과도 같은 세력 싸움 속에서 그들의 운명이 꽃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