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연재]세 번의 회귀. 4회차 인생.운명의 아이로 선택되어 자랐으나 진짜 운명의 아이가 차원이동하여 나타나 그 아이를 위해 희생되는 삶이 반복된다.‘이 나라는 노답이야. 망명하자.’망명 자금을 벌기 위해 입양되기를 택한 르블레인. 거기까진 좋았는데 입양된 곳이 하필이면 악당 가문이었다.망명하기 전까지 편히 살기 위해 저 악당들을 꼬셔보려고 했는데…….“내 딸이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그 건물을 줘. 내 동생의 화장실로 쓰면 되겠군.”“괜찮아. 르블레인이 때리지 말라고 했지, 죽이지 말라곤 안 했잖아.”“누구야, 누가 내 동생을 울렸어어억!”‘……망한 것 같아요. 어쩌죠?’*“마음에 안 든다고 사람을 매장시키거나, 죽이면 안 돼요.”내가 눈썹을 늘어뜨리며 말했는데도 가족들은 조용했다.‘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나는 가늘게 좁힌 눈으로 가족들을 돌아보며 비장하게 말했다.“이불 차고 잘 거야.”“잘못했어, 꼬맹아!”“미안해!”“안 죽이마!”좋아.
미모는 기본에 고귀한 혈통과 천재적인 재능까지. 모든 것을 갖춘 언니의 경쟁자로 태어난 내가 그녀의 손에 죽는 것은 당연했다.한번 도망쳤더니 제국의 절반이 잿더미가 되기에 그냥 포기하고 죽었는데.슥-그녀의 차가운 검날이 목에 닿은 순간, 나는 8살로 회귀했다.“뭐야! 나 또 죽어야 해?”이번 생에는 그냥 당하지 않겠다고 작은 주먹을 꼭 쥐고 맹세했었는데,“하퍼, 내 동생아, 내 꿈이 부서져도 나는 너를 지키고 싶구나.”……어?“감히 루페르네 저택 안에서 하퍼 너를 해치려는 자를 또 보게 되다니 , 세상에는 미친놈들이 참으로 많다.”언니가 달라졌다. 아주 많이 달라졌다. *** “킬리언, 너는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네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데? 돈이 많은 상인?”“아니.”“공작?”나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그럼 황제는?”“……뭐?”“맞구나.”“…….”“너는 내가 황제가 되기를 바라는구나.”찰나의 순간 내 속마음이 표정으로 드러났던 걸까, 아니면 이 아이가 내 생각보다 더 예민했던 것일까.“그럼 난 황제가 될 거야, 하퍼. 다른 건 싫어.”그는 더 이상의 고민은 없다는 듯 내 손을 꼭 잡았다.일러스트 By 러기(@ruckcommi)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대대손손 흑막 노릇하다 멸문하는 공작가의 장녀로 빙의했다. 신도 무심하시지. K-장녀에 이어, 로판 장녀라니. 심지어 남동생은 세계관 최고 미친놈이요, 여동생은 역대급 악녀다.이번 생도 뒷바라지만 하다 죽을 순 없어 빨리 튀려 했건만, 흑막 자손들이 옆집 인절미보다 순하기 짝이 없다.“누, 누님, 여기 고양이가 다리를 다쳤는데….”다리 다친 고양이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남동생은 자라서 여주를 감금하는 흑막이 되고,“어, 언니, 황녀 전하가 내 드레스를 가로챘… 흐아아앙!!”드레스 하나 빼앗아오지 못하는 여동생은 자라서 여주 드레스에 와인을 들이붓는 악녀가 된단다.“언니(누나)만 믿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이 등신들아.)”젠장. 앞가림 못 하는 동생들 때문에 장녀병이 도져버렸다. 어쩔 수 없지. 개복치들이 흑화하지 않도록 잘 돌보는 수밖에.***육아에 치여 살던 내 생에 연애는 없다고 생각했건만,“아가씨, 고운 손에 피 묻힐 일 없게 하겠습니다.” 조각 같은 얼굴의 만능 집사가 육아를 돕고,“주인님, 원래 고양이는 공동육아를 한대요.” 다리를 고쳐준 고양이가 은혜를 갚는다고 나선다.고양아, 너 근데 원작 남주 아니었니? 왜 원작 여주는 뒷전이고 나한테 집착해…?표지 일러스트: 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