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고 모든 게 변했다

내 장례식이 시작됐다.“어떻게, 제 쌍둥이 언니가 죽었는데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답니까?”“백치라더니, 그 소문이 사실이었나 봐요.”“원래 열등감이 있었다던데? 속으론 좋아하고 있을지 누가 알아?”나는 독약을 먹고 죽었다.그리고 하루아침에 메르겐의 짐짝, 아이린이 되어 버렸다.나처럼 살고 싶었다고? 아니, 아이린. 넌 그렇게 살아선 안 돼.*“내 허락 없이는 어디도 갈 수 없을 겁니다. 누님.”아이린을 벌레 보듯 하던 아벨이 언제부터 나를 누님이라 부르기 시작했더라.“약속을 이행해. 우리 거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잖아.”철저한 사업적 관계였던 전 약혼자는 아이린을 예전 나를 대하듯 하기 시작했다.“그 알맹이가 뭐든 관심 없어. 난 그대와 달리 천박한 잡종이라 뭘 삼켜도 잘 소화해 내거든.”앙숙이라 생각했던 대공은 왜 이러는 걸까.헷갈리는 세 남자의 태도.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 세상이라지만, 이처럼 모든 것이 불분명했던 적이 있었던가?

수인 아카데미
4.2 (5)

육식 수인만 다닌다는 수인 아카데미.그곳에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저는 별로 맛이 없습니다.”바로 나, 초식 사슴 벤디 레피였다.사슴인 사실을 숨긴 채, 여우인 척 졸업까지 조용히 버틸 계획이었는데.“올해 학생회장은, 벤디 레피.”아.아무래도 조용히 졸업하기는 그른 것 같아.***정체 숨기랴, 육식 수인의 송곳니 피하랴,학생회장 업무까지 바빠 죽겠는데“이젠 회장이 죽으면 조금 아쉬울 것 같아.”정신이 가출한 화상 백호에,“잡아먹으라고 귀찮게 굴 때는 언제고.”제 잘난 맛에 사는 밉상 늑대,“만져 줘.”밑도 끝도 없이 만져 달라는 진상 사자까지 엮이고 말았다.초식 수인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수인 아카데미.“회장, 꼭 그거 같이 생겼네.”“…….”“사슴.”나, 들키지 않고 졸업할 수 있겠지?

여주인데 원작을 망쳐버렸다

빙의했다. 여주로.문제가 있다면….“여자들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니 알아서 조심하리라 믿어.”‘아, 뉘예뉘예.’이 세계는 화끈한 19세 단편 로판이고남주가 지독히도 개별로라는 것?근데 얘가 황태자라 달리 대안이 없다는 것?뭐… 그래도 다이아 수저를 물고 태어났으니안락한 빙의 라이프나 즐기려는데,믿을 수 없는 두 글자가 들린다.“…치맥.”…치, 뭐요?알고 보니 이곳, 빙의자가 나만 있는 게 아니었다.상단의 비선실세, 도피 자금을 모으는 가짜 공녀,후회남 ×차를 피해 신전에 귀의한 사제, 역하렘 전개에서 도망친 하녀.그런데 왜, 내 원작을 같이 비틀어 줄말 잘 통하고 지위 높은 미남은 없는 거죠?어쩔 수 없이 친구들이 원작을 비트는 거나 구경하며내 원작도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빙의자 클럽’의 마지막 멤버를 찾기 위해 연 가장무도회.취향을 잔뜩 버무려 놓은 남자가 등장하고 말았다!흑발 적안의 냉미남에, 심지어는 덕질 메이트이기까지.“귀하. 저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시겠어요?”“저야 애초에 레아 양이 궁금해서 온 겁니다만.”안 먹어도 배부른 얼굴을 감상하며 신나게 수다나 떨 생각이었는데.분명 그랬는데….‘tlqkf.’망했다.아무리 그래도 내가 여주인데.다른 남자랑 하룻밤을 보내면 안 되었던 것 아닐까요…?#빙의물 #빙의자다수 #사교계원탑여주 #직진여주 #얼빠여주 #자존감MAX여주#마탑주남주 #숙맥남주 #조신남주 #신비주의남주 #원앤온리 #(여주의)남주찾기#선뜨밤후연애 #애시당초 목줄 잡힌 남주

영원한 너의 거짓말
3.96 (162)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첫사랑 #갑을관계 #운명적사랑 #츤데레남 #능력남 #다정남 #상처남 #철벽남 #동정남 #까칠남 #냉정남 #능력녀 #직진녀 #계략녀 #능글녀 #유혹녀 #상처녀 #짝사랑녀 #쾌활발랄녀 #애잔물 #이야기중심 #죄수여주 #군인남주열일곱의 나이에 남편을 죽인 죄목으로 수감된 로젠 워커.두 번의 탈옥으로 제국 군대의 자존심을 뭉개 버...

내일의 으뜸
4.02 (62)

[단독 선공개]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취준생, 임솔.아이돌 그룹 ‘감자전’ 제5의 멤버 류선재의 덕후라는 사실을 숨긴 채일반인 코스프레 중이다.<속보> 아이돌 그룹 ‘감자전’의 멤버 류선재, 사망!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류선재는 유명을 달리하고슬픔에 빠져 있던 임솔은 우연히 줍게 된 회중시계를 통해6년 전 과거로 타임 리프를 하게 되는데…….회색 바지에 흰 셔츠, 베이지색 니트 조끼.눈을 가늘게 하고 봐도, 부릅뜨고 봐도 선재였다.“선재야, 선재 맞네. 으어어엉. 진짜 있어. 진짜.”사진으로만 봤던 고등학생 류선재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이건 어쩌면 기회일지도 모른다.류선재를 비운의 제5의 멤버로 감자전에 합류하지 못하게 할 기회.스물세 살에 감기약을 잘못 먹어서운이 없게도 생을 마감한 류선재를 살릴 수 있는 기회.다시 살게 된 열여덟, 목표는 단 하나.류선재를 살리는 것이다!과거에서 으뜸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의 수난기, <내일의 으뜸>* * *고개를 뒤로 젖히고 팔을 눈 위에 얹었다.흘러내린 눈물이 귓바퀴를 스쳤다.학교가 떠나가라 대성통곡을 했다.알 게 뭐야, 꿈인데.여기 선재가 있으면 뭐 해, 현실엔 없는데.“선재야, 으어어엉. 류선재애애애. 진짜 존나게 사랑한다!!”선재의 이름을 소리 높여 부르며 울고 있는데 갑자기 입이 확 막혔다.팔을 내리고 시야를 확보하자 눈앞에 선재가 있었다.선재의 큰 손바닥이 내 입을 가리고 소리를 막았다.선재의 눈썹이 삐뚤어진다.“한 번만 더 내 이름 불러 봐.”

누가 나를 죽였나
4.0 (6)

샤이아 폰 디안, 살해당할 당시 16세. 저승사자와 계약해서 같은 아카데미에 다니던 평민 소녀의 몸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절교했던 친구들이 내 장례식에서 살인범 찾으면 죽여버릴 거라고 엄포를 놓더라. 그뿐인가, 소꿉친구 한 놈은 나한테 계속 이상하게 군다. 범인을 찾아야 하는데, 너네 나한테 왜 이래?...

서브 남주는 내 침대로 오세요
4.5 (4)

ㄴ작가님ㅠㅠ 남주는 여주 거니까 서브 남주는 제가 데려가겠습니다.ㄴ우리 섭남이들은 당장 내 침대로 오세요!소설만 읽었다 하면 서브 남주만 잡는 내가 별생각 없이 달았던 댓글.하지만 그런 댓글은 다는 게 아니었다.“내 본능이 말해. 그대에게 가라고. 그대의 침대로 가라고.”그 탓에 소설 속 서브남들이 집착하기 시작했다.내가 아니라 내 침대한테!“이 선 너머로는 넘어오지 말도록.”“이 침대 좋아. 나한테 줘.”“저는 손톱만큼도 당신께 흑심을 품지 않았습니다.”황태자에 용병왕, 마탑의 후계자까지! 그런데 내 침대에만 관심을 보이던 그들이 점점 변화한다.“내 앞에서 너무 무방비한 것 아닌가.”“침대보다 네가 더 좋아.”“당신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안 됩니까?”간신히 악녀 루트 벗어났다 싶었는데 일이 갈수록 복잡해진다. ……다들 저한테 왜 이러세요? 전 그냥 조용히 살고 싶은데요.#힐링물 #개그물 #역하렘 #서브맛집 #빙의물 #남주찾기#악녀 #걸크러쉬 #능력녀 #능력남

이물질은 나였다
4.0 (1)

성녀 후보였던 나는,계략에 빠져 유일한 후원자였던 공작가를 몰락시키고 라이벌이었던 디아나를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쓴 채 비참하게 죽게 된다.'무슨 삼류 소설 속 이물질도 아니고…뭐 이렇게 멍청하고 어이없게 죽어?!'라고 생각한 순간 깨닫는다.진짜로 소설 속 이물질에 빙의했음을!***나, 벨제쓰. 5살.기적처럼 어린 시절로 회귀하게 됐다!이번 생은 개과천선해서 잘살아보기로 결심한다.그 결과.전생에서는 냉철하기만 하던 공작님이 자꾸 선물을 퍼주고,나 때문에 개죽음당한 장남과 친해지고,병으로 일찍 죽을 예정이었던 차남도 치유해 줬다.'좋았어! 이제 데드 플래그만 피하면 돼!'그런데.원작을 피하려 할수록 자꾸만 남주 후보들과 엮이게 되고…천사처럼 착하다는 여주 디아나는 돌변해서 쎄하게만 구는데?!"맥이 들리지 않습니다."설상가상 심장까지 없어졌단다.젠장! 이러다가 또 악녀로 몰려 죽겠어!"나는 심장이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그래서 아픈 걸 느낄 리 없어…"는 개뿔!제발 평탄하게 좀 살게 해달라고요, 여신인지 뭔지야!

망겜 속에 갇혔다
3.1 (5)

한미한 마을의 약재상 샤리 아즈라엘.힘겹게 만든 포션을 용사들한테 매번 강탈 당하다 못해 마물 떼의 희생양이 되기 직전,불현듯 깨닫고 만다.자신이 희대의 버그 망겜 속 NPC에 빙의한 채2년 동안 게임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게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남주이자 흑막인 [악몽의 군주]와 그의 동료들을 도와최종 보스를 토벌하고 엔딩을 내는 것뿐!그런데…「[악몽의 군주]가 당신의 말에 깊은 분노를 느낍니다.」「[악몽의 군주]가 당신에게 강한 살인 충동을 느낍니다.」게임 엔딩보다 성격 파탄자 남주 손에 죽는 게 더 빠를 것 같은데?!게다가 갈수록 고공행진하는 퀘스트 난이도까지...이거 엔딩 낼 수 있는 거 맞냐고요, 제작자 놈들아!권겨을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망겜 속에 갇혔다 : 근데 이제 NPC를 곁들인>#NPC빙의 #약재상여주 #흑막남주 #밸붕망겜 #NPC_뒤에_사람_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