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대본을 보다 지쳐 잠들었을 뿐인데김치 싸대기, 출생의 비밀, 기억 상실증.온갖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시련의 꽃’의 악녀 차예련으로 빙의했다.“내가 지켜 줄게, 차예련. 드라마가 결말을 맞이해도 현실로 돌아갈 수 없다면 네가 곧 나일 테니까.”차예련의 목표는 단 한 가지.감옥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하는 불행한 엔딩을 피하는 것.여주인공 한서리의 해피 엔딩을 위한 드라마 속에서악녀 차예련은 천천히 이 막장 드라마를 자신의 색깔로 물들여 가는데…….“당신, 누구야?”그런데 극중 서브 남주 박은우의 상태가 수상하다.여주인공 한서리를 위해 희생해야 할 그가 자꾸만 차예련의 곁을 맴도는데…….과연 그녀는 불행한 엔딩을 딛고 시련의 꽃을 탈출할 수 있을까?[일러스트] 몬스테라[로고 및 표지 디자인] 송가희
“특검 조사를 받던 구영진 의원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는 한편…….”6선의 거물 국회의원 구영진, 2008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다시 눈을 뜬 건 10년 전.아무도 귀신 구영진을 인식하지 못 한다. 딱 한 사람, 25살 9급 공무원 차재림만 빼고.그놈을 본 순간 구영진은 결심한다.돈도 없고 빽도 없는 이 녀석을 국회로 보내자고.“자네, 정치 해.”그런데 뭣도 없는 이 녀석,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싫은데요.”‘정잘알’ 6선 구영진과 ‘정알못’ 9급 차재림의 국회 점령 콤비플레이.의원님이 보우하사, 그 다음 이어지는 가사는?우리나라 만세, 혹은 우리나라 말세.
“폐하의 취향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요.” 국혼을 위해 에흐몬트에 도착한 첫날, 아델을 맞이한 것은 황제 카를이 아닌 그의 ‘연인’이라는 정부였다. 심지어 결혼식 당일에야 만난 황제는 식에 늦은 것도 모자라 초야를 치르지 않겠다 선언하며 제 연인의 궁으로 가 버렸다. 이에는 이, 정부에는 정부로 맞서라. 아델이 보란 듯이 낸 보좌관 공고에 뜻밖의 인물이 지원했다.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든 돕겠습니다.” 황실 근위대장이자 국방부 장관, 발드르 공가의 리오넬 발드르가 나타난 것이다. “아델라이드, 그대는 내 거야. 내 황후니까.” 눈엣가시처럼 거슬리던 리오넬이 황후의 보좌관이 되자 지금껏 그녀를 박대하던 황제의 기묘한 집착이 시작되는데…
모략의 천재, 황제를 만들다!"오빠가 잘되어야 너도 잘되는 거야."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오빠를 황제로 만들었다.하지만 아르티제아의 헌신은 배신으로 돌아왔다.죽음의 문턱에서 그녀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것은, 정의로운 숙적 세드릭 대공뿐이었다.“계책을 내라.”“…….”“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인물을 나는 그대 외에는 떠올리지 못하겠어. 로산 후작.”“…….”“나에게는 그대의 힘이 필요하다.”이미 기울어진 세력 판도를 뒤집고 도탄에 빠진 제국을 구할 계책은 없다.그러나 방법은 있다.모든 것이 잘못되기 이전으로 시간을 돌리는 것.피의 눈물과 함께 그녀는 자신의 몸을 바쳐 고대마법으로 시간을 돌린다.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으리라.죽지 않고 18세로 회귀한 아르티제아는 세드릭 대공을 위한 악녀가 될 것을 결심한다.“저에게 청혼해 주십시오. 당신을 황제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악마에게 무릎을 꿇은 대가로,당신은 당신 대신 손을 더럽힐 악마를 얻을 것입니다.*단독 선공개 작품입니다.
어느 날,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고,그와 동시에 세계 곳곳에서 몬스터가 출현하기 시작했다.그렇게 인류가 충격에 빠져 있던 그때, 그들이 돌아왔다.휘황찬란한 옷과 강력한 힘, 그리고 강력한 무기를 들고서.이내 그들은 영웅, 히어로, 이능력자라 불리었고,세상은 그들이 중심이 되어 흘러가게 되었다.그리고…….여동생과의 가위바위보에 져 통조림을 사 오다 실종되었던 한 사내 역시 돌아왔다.그는 다른 이들같이 휘황찬란한 옷을 입지도 않았으며,비범한 능력의 기색도 보이질 않았고,강력한 힘이나 장비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그저 추리닝 복장에 검은 봉다리에 통조림을 들고 있었을 뿐.홀로 초라하게 돌아온 그 사내는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를 TV로 전해 들으며 홀로 나지막하게 읊조렸다.“아… 이거 상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