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억을 잃은 채로 1만 년간 공허를 떠돌고 있다.오직 어둠만 존재하는 그곳에서, 나와 함께 떠돌던 핏방울을 통해 간신히 되찾은 기억은.-그놈에게 검성이란 칭호는 사치야. 사람 죽이는 데는 도가 텄으니, 살성이라고 하자.살성이란 저주 어린 이름뿐.자괴감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할 때.-당신에게 소환의 부름이 전해졌습니다.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소환의 부름에 응하여 자신의 소환사를 최종 승리 시킨 이는, 전능한 힘에 의해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모든 것을.-소환의 부름에 응하시겠습니까?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부모와 초등학교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강성태. "나쁜 새끼. 그래도 졸업은 했네!" "이모부, 이모. 저 이 돈 못 받을 거 같아요." "받아, 이 자식아. 이모 마음 알면 너 절대 이거 거절하면 안 돼." 가보고 싶은 곳은 있었다. 잠재우지 못한 뜨거운 가슴이 원하는 곳이었고, 이모가 말해주지 못하는 무언가를 찾고 싶었다.. 8년 후, 구르카 용병에서 돌아온 강성태는 조직의 싸움에 말려들고, 무섭게 덮치는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와 마주한다. 심장에 담긴 투쟁심, 그리고 복수. "보스를 해. 그래야 믿고 달리지." 불합리한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최종 보스의 이야기.
어느 날,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고,그와 동시에 세계 곳곳에서 몬스터가 출현하기 시작했다.그렇게 인류가 충격에 빠져 있던 그때, 그들이 돌아왔다.휘황찬란한 옷과 강력한 힘, 그리고 강력한 무기를 들고서.이내 그들은 영웅, 히어로, 이능력자라 불리었고,세상은 그들이 중심이 되어 흘러가게 되었다.그리고…….여동생과의 가위바위보에 져 통조림을 사 오다 실종되었던 한 사내 역시 돌아왔다.그는 다른 이들같이 휘황찬란한 옷을 입지도 않았으며,비범한 능력의 기색도 보이질 않았고,강력한 힘이나 장비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그저 추리닝 복장에 검은 봉다리에 통조림을 들고 있었을 뿐.홀로 초라하게 돌아온 그 사내는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를 TV로 전해 들으며 홀로 나지막하게 읊조렸다.“아… 이거 상했네.”
끊임없는 싸움에 지친 이들에게 한 줄기 힐링을……. 정령과 함께하는 한건우의 상큼, 발랄, 달달한 이계 생활. 게임을 하면 실제 농작물을 준다는 광고에 혹해 농장 게임에 접속한 한건우. 하지만 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게임 속에서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로그아웃이 되지 않았다. 지구가 아닌 새로운 세상, 이계. 암담한 상황이었지만, 자신에게 농장 게임의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건우는 그것을 이용해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가 생산한 농작물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는데……. 누구나 한 번 맛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맛. 그리고 풍부한 마나. 이계가 들썩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