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5 작품

오작교는 싫습니다
3.99 (139)

소설 속 조연으로 환생했다.그것도 피폐 로맨스 소설 <헤스티아의 그놈들> 속 오작교 역할로. 어차피 연애는 물 건너갔고, 빚 밖에 없는 가문의 미래는 참담하고.공무원이 되어 전생에 못 이룬 부귀영화 좀 누려보려고 했더니…….원작과 달리 남주들이 이상하다?! "상상해봐라, 슈슈가 누굴 보면서 얼굴 붉히고 수줍어하게 생겼나?""와…… 그럼 진짜 좋겠다."코리가 멍하니 하일리를 바라보며 말하자,이브가 인상을 쓰며 혼자 중얼거렸다."데리고 도망칠까……."스완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무 말이 없다.그저 얼굴만 붉어지더니 귀까지 빨개졌다. 니들 여주에게 집착은 안 하고, 왜 다들 딴짓하냐.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슈라이나 웨스트, 슈슈의 역하렘 아카데미 생존기.<오작교는 싫습니다>표지 일러스트 : 보이차타이틀 디자인 : 림재

우리는 피터팬을 부른다
4.25 (8)

계급제가 존재하는 가상의 대한민국. 출생과 함께 모든 미래가 결정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300: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미래고 입학식에서 아주 제대로 미친 여자애를 만났다. “거기 오토바이! 여기 배달시킨 사람 없습니다. 나가세요. 뭐 하는 짓입니까?” “저 여기 학생이에요!” “……진짜 별 미친놈이 다 있구나.”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미래고 수석 입학생’ 이플이 일으키는 크고 작은 사고는 학교 안에서 작지만 확실한 변화들을 가져오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플을 바라보던 이들 역시 점점 달라지기 시작한다. “제 꿈은 총알받이예요. 누군가는 다쳐야 한다면 그게 저였으면 좋겠어요.” 잔혹한 현실과 찰나의 빛나는 순간이 교차하는 순간, 시작되는 우리들의 이야기.

헌터 은퇴가 목표입니다
3.25 (4)

언젠가 보았던 현판 소설이 현실이 되었다. 나는 기껏해야 스쳐 지나가는 조연일 줄 알았는데……. [축하합니다! 히든 직업, 힐러로 각성하였습니다.] ‘작중에 나오는 힐러가 내 얘기였어?’ 잠깐만요. 얘 주인공들 각성시키다가 죽잖아요. 수많은 몬스터들이 우리를 포위하고 있었다. 헌터 은퇴를 위한 개고생 끝에,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온 것이다. “얘들아, 누나 믿지?” 딱 기다려. 내가 너네 S급 만들어 준다. [전용 스킬, ‘희생Lv.1’을 사용하여 일대의 적들을 모두 섬멸합니다.] [‘희생Lv.1’의 대가로 체력이 0%로 떨어집니다.] 목숨을 건 자폭과도 같은 스킬. 이어 울리는 명쾌한 알림 소리. 띠링. [‘죽지 않는 금강불괴’의 효과로 인하여 체력이 1이 되었습니다.] 상황과 맞지 않게 웃음이 나왔다. [‘죽어도 죽지 않는 자’ 타이틀을 획득하였습니다.] [히든 업적 달성으로 인하여 ‘불멸의 희생자’로 전직합니다.] [메인 시나리오Ⅰ‘숭고한 희생’ 퀘스트 완료로 인하여 보상이 지급됩니다.] 네? 불멸의 희생자요? ……네가 여기서 왜 나와?

짐승은 여섯인데, 목줄이 하나일 때
4.5 (1)

“내가 너 같은 년을 좋아하게 될 일은 죽어도 없어.” 확신에 찬 말은 절망을 가져왔다.  어떻게든 저 짐승의 호감이 필요하건만, 그들의 혐오감이 너무나도 짙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  ‘난 뭐든지 할 거야. 살 수만 있다면… 뭐든지.’  그녀는 그들이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들이밀었다.  그 결과, 그 조건을 탐내는 짐승들이 제게 하나둘 모여들었다. 일은 원만하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오직 겉으로만. “역겨워.” 새빨간 눈동자에 싸늘함이 스쳤다.  “어떻게든 호감을 얻어보려고 간이고 쓸개고 빼줄 듯이 구는 게. 얼마나 노골적인지. 토 나올 뻔한 걸 많이도 참았어, 내가.” 혐오감이 뒤범벅된 어조는 호감을 얻을 수 없다고 확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진실이 드러나고, 목줄이 그녀의 손에 쥐어졌다.  모든 것이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 “...원하는 사람을 말해봐요.” 개든, 호랑이든, 뱀이든, 말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 누구를 선택해도 똑같겠지. 모두가 그녀를 원하고 있었으니. “걱정 마. 선택받은 놈은 네 충실한 짐승이 되어, 발밑을 기어줄 테니까.” 발바닥을 핥으라고 해도 흔쾌히 핥을 거라며 짐승이 낮게 웃었다.  주위에는 상대를 유혹하는 듯한 페로몬이 흘러나왔다.

악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4.25 (6)

악역에 빙의했다.그것도 코니아 왕국의 희대의 미친년이라 불리는 악역으로.그럼에도 나는 환호했다. 왜냐하면 악녀 르네 블레어는 돈이 많았으니까! 비록 작품 초반에 죽는 캐릭터였지만 나쁜 짓만 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이제부터 모두에게 잘해줘야지. 아니면 원작 인물들과 엮이지 않고 살거나. 혹시 알아? 이렇게 갑자기 돌변하면 흔한 악녀 빙의물처럼 남주 후보들이 나를 좋아하게 될지!그래서 잘해보려고 했다.띠링.[오늘의 미션 : 시중드는 시녀의 뺨을 때리자.]라고 적혀 있는 웬 정신 나간 반투명한 미션 창이 뜨기 전까지는.* “이제부터 나 시녀 할래.”내 말에 시녀는 안절부절못했다.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입속으로 ‘난 시녀야.’를 염불 외듯 중얼거리면서 손바닥을 들었다.그리고 내리쳤다.내 뺨을.

첫 발은 무조건 명중입니다
3.75 (2)

[※ 로그아웃이 불가능합니다! ※]“응……?”붉은 글씨의 메시지가 불길하게 반짝거렸다. 가상 현실 게임 ‘얼터드 월드’에서 아무도 갖지 못한 히든 스킬, <첫 발은 무조건 명중입니다>를 얻게 된 이수아. 크리스마스에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 속에 갇혀버린다.로그아웃 불가, 게임 종료 불가……! 게임에서 사망하면 현실에서도 사망하게 된다고?살고 싶다면 던전 속 카드를 모아 게임을 클리어해야 하는데…….“오직 그분의 자식만이 살아남을 것이다!”던전 난이도도 극악해 죽을 맛인데, 플레이어들을 학살하려 드는 사이비 종교까지?“세상을 구하는 거, 나랑 같이 합시다.” 다행히 그녀를 도와주는 네임드를 만나지만 「나 말곤 아무도 믿지 마.」 펫은 알 수 없는 소리를 하고, “파티를 버리고 내게 와.” 베일에 싸인 PK 랭킹 1위 이혁은 그녀를 시험하려 든다.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수아는 과연 무엇을 쏴야 하는 걸까? 수아는 게임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