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떨어져버린 던전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스킬을 얻었다.<스킬 ‘자장자장 우리 아가(SSS)’ 활성화>나는 그저 잠을 못자는 S급들이 불쌍해서 스킬을 썼을 뿐인데,[피로 회복으로 인해 랭크가 상향조정 됩니다.]S급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랬더니 S급들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한다?“당신이 나의 숨, 나의 구원, 나의 모든 것이니까요.”첫 만남부터 애틋하고 아련한 짝사랑을 하는 세계 랭킹 1위의 백의현부터“이미 알고 있잖아. 내가 너 좋아하는 거.”나를 예전부터 알았다는 듯이 구는 천서혁과“언니! 사랑해욧!”“누님!”맹목적으로 내게 애정을 쏟아주는 꼬맹이들까지.저기요. S급님들 나한테 왜 이러세요?
그러니까 나는 F급 헌터다.회귀 전에도, 회귀 후에도.다만 회귀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갑작스레 생긴 수호성들이 나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수호성, ‘고귀한 별의 지배자’가 당신의 포토 카드를 품에 끌어안습니다.]아니, 내 포토 카드가 왜 있는데?[수호성, ‘중도의 고석상’이 당신의 이름이 수놓아진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습니다.]손수건은 또 뭐야?[수호성, ‘악신들의 인도자’가 성유물 ‘붉은 성배’를 후원했습니다!]그리고 F급 헌터한테 성유물은 과분하다고!* * *나름 수호성들과 오순도순 지내던 중, 갑작스러운 소식에 두 귀를 의심했다.“인류에겐 열 가지 재앙이 찾아올 예정입니다.”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와 드디어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는 건가 싶었는데, 재앙이라니?게다가 이 남자들은 왜 이리 귀찮게 하는 걸까?“당신이 원한다면, 내가 당신의 개가 되죠.”유독 내게 집착하는 랭킹 1위와.“전 어때요? 요리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는데.”여우 같은 헌터 협회 이사.그 외에 나를 따라다니는 사람들까지.……아. 내 인생.[여주현판/회귀/성장형 먼치킨/로맨스有][세계관최강자 여주/무심여주/돈과 식사에 진심인 여주][여주바라기 수호성들/팔불출 수호성들/여주 덕질하는 수호성들/성유물 여주 다가져!][그 외 남주들 및 추종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