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의 권력 다툼에 부모를 잃고 산골 마을에서 조부와 함께 사는 경덕. 일견 평범해 보이는 그에겐 세상이 놀랄 만한 비밀이 있다! 고기를 먹으면 그대로 키로 가는 부러운 체질! 눈동자를 보면 능력을 빨아들이는 요상한 심법! 피부호흡으로 온몸을 단정화하는 최고의 기공! 보이지 않는 안배들 속에서 자란 그의 꿈은 과연……? 산전수전 다 겪은 상인을 상거래로 벗겨 먹고 살인을 밥 먹듯 하는 건달패를 목도로 후려잡으며 사나운 맹수를 길가의 똥개 취급하는 그의 본업은 사서오경의 주석註釋 달기! 군침 도는 강호여, 두려워하라! 고기 못 먹어 한 맺힌 무한 식탐의 소년이 나타났다! 박동신의 신무협 장편 소설 『불량학사』
대 화산파 13대 제자. 천하삼대검수(天下三代劍手). 매화검존(梅花劍尊) 청명(靑明) 천하를 혼란에 빠뜨린 고금제일마 천마(天魔)의 목을 치고 십만대산의 정상에서 영면. 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아이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다. 그런데...... 뭐? 화산이 망해? 이게 뭔 개소리야!? 망했으면 살려야 하는 게 인지상정. "망해? 내가 있는데? 누구 맘대로!" 언제고 매화는 지기 마련. 하지만 시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매화는 다시 만산에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그런데 화산이 다시 살기 전에 내가 먼저 뒈지겠다! 망해도 적당히 망해야지, 이놈들아!" 쫄딱 망해버린 화산파를 살리기 위한 매화검존 청명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