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0 작품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4.08 (454)

왕실에는 막대한 빚이 있었고, 그들은 빚을 갚기 위해왕녀인 바이올렛을 막대한 돈을 지녔지만 공작의 사생아인 윈터에게 시집보낸다. '태어나서 이렇게 멋있는 남자는 처음 봐…….'다행히 바이올렛은 정략 결혼 상대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처음부터 어긋나고."쉬운 일이었으면 당신에게 말하러 오지도 않았어요. 이번 한 번만 같이…….""당신이 여기서 고집부리며 내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돈이 움직였는지 알아?"그로부터 3년. 바이올렛은 저 바쁜 남자가 제 장례식이라고 와 줄지에 대해조차 확신할 수 없다. 그렇게 그녀가 이혼을 결심했을 때, "뭐가 어떻게 된 거야……."바이올렛이 멍한 얼굴로 침실에 있는 전신 거울에 제 모습을 비춰 보았다.거울 속 사내는 분명 남편인 윈터 블루밍이었다.그런데 어째서 자신과 남편의 몸이 뒤바뀌게 된 것일까?"이제 진짜로 미쳐 버렸나 봐."이보라 장편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우리 아직 사랑하고 있나요?
4.29 (7)

세실리아는 남편인 이든이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고 믿었다.그가 자신을 죽이고 싶었다고 고백하기 전까지는.가문의 이름을 빼앗고 자신의 사랑마저 짓밟기 전까지는.그의 다정함이 사실 자신을 향한 기만임을 깨닫기 전까지는.“나도 당신을 죽이고 싶었어요.”당신은 내가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구나.그 절망이 파도처럼 다가와 세실리아를 깊이 잠겨 죽게 했다.한데 눈을 다시 떴을 때는 그와 결혼하던 순간으로 돌아와 있었다.“그 그림은 내가 당신에게 맹세할 영원한 사랑의 증거가 될 겁니다.“신이 이번 생을 선물한 이유는 짐작할 수 없었다.그러나 이번 생의 이든은 전과 달리, 자신을 사랑한다고 했다.사랑과 배신이 지나간 자리에 핀 증오가 아득했다.세실리아는 언젠가는 자신을 죽이고 싶었다던,그러나 지금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남자의 목을 조르며 질문하고 싶었다.우리, 아직 사랑하고 있나요?#회귀 #오해 #황제남주 #황후여주 #존댓말남 #직진남 #다정남 #복수 #남편유혹하기 #낯선아내 #그러나원앤온리

당신이 죽었다
5.0 (1)

당신이 죽었다.헬렌 제국의 페르디안 대공가의 주인, 카르딘 로드 페르디안이 죽었다.샬렌 페르디안, 그의 부인인 나는 오늘 내 남편의 장례식을 치렀다.이번이 세 번째, 나는 또 당신을 잃었다.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내게 내밀어준 당신의 손을 덥석 잡은 그 순간부터일까.신이 버린 나를 거둬주어 당신이 고통을 받는 거라면…….다음에 나는 어떤 눈으로 당신을 봐야 할까.하얀 눈으로 덮여있던 관작에 올렸던 손을 떼고선 천천히 입을 열었다.“다시 보게 되겠죠, 곧 봐요.”등을 돌려 눈이 소복하게 쌓인 길을 걸었다.다음 생에는 부디 당신의 겨울이 시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우리 애들 안 물어요!
4.1 (21)

웨리치움 제국의 공신 가문이자 유서 깊은 비아트리스 백작가의 외동딸, 엘리아 드 비아트리스. 어릴 때부터 미래 사교계의 중심이 될 거라고 주목받던 그녀는 23세에 ‘과로사’로 사망한다. 억울할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던 인생의 결말이 과로사라니, 모태 솔로로 연애 한번 하지 못하고 죽다니! 그런 그녀의 억울함을 신이 알아준 걸까. 일곱 살 때로 회귀한 엘리아는 다짐한다. 지난 생처럼 일만 하다 과로사하지 않고, ‘친구들’과 자신의 평판을 좋게 만들어 연애하자고. 검의 제일이라 불리는 드리어즈 공작가의 후계자, 하데르 폰 드리어즈. 레이언스 후작 가문의 차남이자 미래의 마탑주, 루드릭 레이언스. 금발에 황실의 상징인 벽안을 가진 제국의 1황자, 카리온 폰드 웨리치움. 제국에서 ‘미친놈’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친구로 두었던 엘리아는 따지고 보면 이들 때문에 연애 한번 못하고 죽은 것 같아서 억울하다. 그녀는 친구들의 평판을 개선시켜, 친구들도 자신도 연애를 할 수 있도록 일명 ‘우리 애들 안 물어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