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과 결혼해 가문에서 쫓겨난 조연에 빙의했다. 사기꾼 남편에게 착취당하며 홀로 도망칠 날만 기다렸는데, “일당 10골드. 1년 만근 시 결혼 기록 말소. 어떻습니까.” 꿀 같은 평생직장이 나타났다! 짐승 사이에서 자라 자기가 개인 줄 아는 백치 황자만 길들이면 자유라니 돈 받고 행복하게 떠날 일만 남은 줄 알았다. “끼잉- 가지 마, 트릭시.” 10년 차 애견인의 발목이 멍멍이 얼굴의 늑대에게 잡힐 줄 모르고. * * * 황족의 유일한 핏줄, 1황자 ‘레오네 아타르타’. 깔끔한 머리에 예복을 챙겨 입은 그를 보자 울컥 눈물이 났다. “진짜 다 컸다. 데뷔라니, 이젠 내가 할 게 없겠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레오네가 웃으며 그녀의 손바닥에 얼굴을 비벼 왔다. 보랏빛 두 눈은 어딘지 서늘히 빛나고 있었다. “이젠 내가 다 해 줄게.” 완연한 남자의 얼굴을 하고서. “그러니 어디도 가지 마, 내 주인.”
뱀파이어의 먼 후손, 게임 속 세상을 구원하다?!뱀파이어의 먼 후손이지만, 옅어진 혈통으로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가람.어느날 게임 속 캐릭터 '로안 카르지엘'이 된다! 그의 혈통에 각인된 잠재 능력이 깨어나고, 포식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