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0 작품

계약 결혼일 뿐이었다
5.0 (2)

적국에 끌려온 패망국의 황녀, 추락하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그란델의 보물. 그러나 머지않아 목이 매달려 야만인들에게 진상될 포로. 엘리제는 그 운명을 피해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했다.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을 해서라도. 선택지는 단 하나. 반옐라의 번견, 적국의 총사령관. 그리고 비천하고 광포한 용인(龍人), 레제트 키르스탄. 엘리제는 눈앞의 이 차갑고 완고한 사내를 설득해야만 했다.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당신의 아이를 낳아 줄게요.” 일러스트: pilyeon

악당 가문의 상속녀입니다
3.71 (8)

소설 속 엑스트라로 환생한 지 10년차.집 주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간호해 드렸을 뿐인데살인귀들이 우글거린다는 악역 가문에서 사람을 보내왔다."작고하신 선대 블라스코 공작께서 모든 유산을 상속하셨습니다.""저기, 저 말고 다른 상속인은...?""없습니다. 카티샤 님을 유일한 상속녀로 정한다는게 유언장의 요지니까요."하지만 '그' 블라스코 공작가가 핏줄도 아닌 출신미상 어린애가 유산을 가져가는 걸 달가워 할리가 없다. 그런데 내가 미쳤다고 거길 따라가겠어?"저는 사양하겠...""상속세를 제외한 현금과 중앙 은행의 개인 금고.""헉...!""아르템, 리덴, 겔포르 영지에서 나오는 순수익."사람을 대체 뭘로 보는거야?내가 뭐 돈에 목숨을 파는 사람으로 보여?"선대께서 생전에 운영하셨던 정보 길드의 소유권, 수집하신 미술품과 고대 유물 컬렉션,그 외 블라스코 명의로 된 모든 것들을 그대로 가져가시면 됩니다.""가겠습니다!"돈에 목숨을 거는 속물 1호가 바로 여기 있었다.내 나이 10세. 정신차려보니 백만장자가 되어 버렸습니다.이왕 이렇게 된 거, 내 돈 끝까지 지켜보자고! 달슬 작가의 장편 로맨스 판타지, <악당 가문의 상속녀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
4.05 (19)

“처음부터, 내게 일부러 접근했군요?” “……그렇습니다.” “원수의 딸을 사랑하는 척하느라 힘들었겠다.” 왕가의 핏줄이자 군부 대장의 외동딸 아네트. 2년간의 열애 끝에 아버지의 충실한 수하 하이너와 결혼했다. 마냥 근사하고 다정한 남편과 영원할 줄 알았던 행복. 모든 것이 완벽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남편의 배신으로 가문이 몰락하기 전까지는. “이혼해요. 하이너.” “불허합니다.” “내게 아직도 쓸모가 남았나요? 내 부모님은 죽었고 왕정은 몰락했고 난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 복수는 끝났다고.” “부인. 어디로 가서 행복하시려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어요.”  하이너가 입꼬리를 늘여 웃었다. “어차피 그런 거라면 내 곁에서 평생 불행해.” 아네트는 문득 깨달았다. 그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는 걸.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악연을 내 손으로 끊어내야 한다는 것을. 일러스트 Ⓒ 이랑

나쁜 시녀들
4.04 (51)

철부지 도련님과 사랑에 빠졌다.평민 주제에 함부로 넘봐선 안 될, 귀족 도련님과.하필 그가 너무 대단하신 가문의 도련님인 탓에율리아는 후작가에서 보낸 암살자들의 손에 죽고 마는데,이상하다. 분명 죽음을 맞이했는데 삶이 끝나지 않는다.“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시작은 매번 같다.암살자에게 쫓기다 제국의 늑대라 불리는 자에게 구해진다.그리고 죽음. 또 죽음.8번의 죽음을 겪고 나서야 율리아는 겨우 깨달았다.자신을 죽이라 명령한 대단한 가문을 끝장내지 않고서는죽음의 안식조차 누릴 수 없다는 것을.그래서 9번째 삶에서 율리아는 왕궁의 시녀가 되기로 한다.평민의 신분으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를 갖기 위해서.“왕궁 시녀가 되려는 이유는?”“왕족의 손으로…… 마조람의 목을 치기 위해서.”이번 생의 복수는 완성될 수 있을까.#회귀 #킹메이커여주 #복수물표지 일러스트 : 코바

막내가 뭔갈 많이 숨김
3.5 (3)

피비린내 나는 전장 한복판에서 루비안은 떠올렸다.이곳이 바로 전쟁 소설 <폐허 위에 꽂은 검> 속이라는 걸!이대로라면 대륙의 영웅 '레비아탄 제베르트' 공작이 죽고지긋지긋한 전쟁이 또 다시 시작되고 마는데…!"전쟁터에서 썩은 것도 억울한데, 몰살 엔딩이나 맞으라고?!"나는 살고 싶어! 전쟁도 이제 싫어!몰살 엔딩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은'영웅'이라는 요 아저씨 옆에 찰싹! 붙어 죽지 않게 감시하는 것.그렇다면…"아저씨, 집에 혹시 막내 안 필요해?"내가 옆에 딱 붙어서 아저씨를 지켜줄게.그러니까 아저씨는 이 세계를 구해줘! ✿어쩌다 보니 새로이 가족이 된 공작가 사람들에게많은 걸 숨기게 됐다.'마도왕국에서 도망친 소년병 출신 마법사'라는 화려한 타이틀부터의도치 않았지만 성별까지…?"노공은 무슨 정 없게! 그냥 할아버지라고 불러라!""……요정도 동생이 될 수 있나?"내 비밀도 모른 채 날 사랑해주는 가족들.그런데, 어느 순간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만약 내 모든 게 거짓이었다는 걸 들켰을 때,그때도 사람들은 날 똑같이 아껴 줄까?'처음 받아보는 애정에 간질거리던 마음이, 이제는 따끔거리기 시작했다.✿'루비가 뭔갈 숨기고 있는 건 아닐까.'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이 레비아탄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이제는 내가 지켜줘야 할 나의 소중한 아이.그런데 루비안에게 자꾸만 가려지지 않는 어둠이 엄습해온다.사랑하는 내 보석, 루비.네가 숨기고 있는 건 대체 뭘까?유유니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막내가 뭔갈 많이 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