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각성자 주제에 S급 그리스 신 성좌와 계약해서 엄청난 예지능력을 얻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몇 달 뒤, 봉인된 마신 때문에 인류가 멸망하고 그 세상에서 나 혼자 살아남는다는 중요한 신탁을 혼자 알아버린 것이다.그런데 그 SSS급 신탁을 바꿔 주면 나에게 부와 명예, 건강을 보장해 준다 하네?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모 아니면 도다.팔자 한번 피려고 열심히 동료들부터 구했는데…….“이름이 뭐 이래. 델포이 신당? 그리스 신 받은 무당이야?”“내가 미래에 너의 애인이 되어 있을까?”“S급 헌터 기해진을 발밑에 두고 있으니 기분이 어때.”“은솔 씨. 나 전 남친 죽일 건데 도와줘요.”“네 곁에만 있게 해 줘……. 더 이상은 바라지 않을게.”[성좌 ‘태양의 예언자’가 계약자 ‘김은솔’을 넘보는 것들 이마에 화살 한 대씩 박아 주겠다며 펄펄 뜁니다.]어째 동료들이 그냥 동료 같지가 않다.
에라블 버밀리언(23세)의 인생은 자주 차악으로 굴러가곤 했다. 최악보단 낫다고 빈번하게 정신 승리하는 삶! “날 아는 얼굴이네요?” 책빙의 9년차, 주인공과는 절대 엮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살아왔지만…. 마침내 집으로 가는 길이 열린 그 순간. “영애, 군에 입대하시겠습니까?” 주인공에게 걸렸다. 피해자의 규모를 알기 위해선 행정기관의 기록이 필요한 인간. 원작의 연인마저도 사단의 장난감으로 삼은 피폐 엔딩의 원흉. 그런 주제에 후회도 하지 않는 완벽한 모럴리스. 붙잡혀서 죽는 것보단 역시 취업이 낫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타세계 출신 무국적자의 삶은 언제나 바로 이 생존이 문제였다. *사이언스 픽션 X *스페이스 판타지 우주 괴수물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