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5 작품

두 번 사는 랭커
3.19 (353)

[독점연재]5년 전 사라진 쌍둥이 동생을 잊고 살던 연우.어느날 그에게 동생의 유품인 회중시계가 돌아왔다.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일기장.'형이 이 일기를 들을 때 즈음이라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여러 차원과 우주가 교차하는 세계에 놓인 태양신의 탑, 오벨리스크.그리고 그곳에 오르다 배신당해 눈을 감아야 했던 동생.모든 걸 알게 된 연우는 동생이 남겨 둔 일기와 함께 탑을 오르기 시작한다.오늘부터 난. 차정우다.

너의 죽음이 보여
4.0 (2)

에샤나 아스는 사고를 당한 이후로 사람의 수명이 보인다.머리 위에 나타나는 그 사람이 죽을 날짜와 사인.그 글자가 검은색이면 그녀가 도와줄 수 있어서 때때로 마을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구하곤 했다.“오늘 호수에는 가지 않는 게 좋겠어요. 뱃놀이하기엔 날이 너무 추우니까.”저 사람은 오늘 호수에 빠져 죽을 뻔했다.이렇게 사람들을 구한 게 적지 않아서 그럴 때마다 마을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녀에게 말했다.“넌 정말 행운의 아이구나!”글쎄, 딱히 죽음이 보이는 게 행운 같지는 않은데.그러나 바꿀 수 없는 게 있다면, 붉은색으로 보이는 수명. “나를 구해.”제국력 422년, 평화로운 어느 날의 저녁.집 앞 마당에 쓰러져 있는 피투성이 사내. 그리고 그 피보다도 선명한, 당신의 수명.[427년/사인:에샤나 아스.]내 이름이 왜 저기에 있어?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4.07 (158)

나는 성인식을 치르고도 인간이 되지 못한 토끼 수인이었다.가문에서는 그런 나를 반쪽짜리라며 바구니에 넣어 내버렸는데…,“우네? 더 울어 봐.”웬 성격 나쁜 흑표범에게 주워졌다.“근성이 부족하네. 모레 잡아먹을 테니까 노력해 봐.”이 극악무도한 맹수. 콧수염을 파르르 떨며 노려보자, 흑표범의 눈이 청초하게 휘어졌다. “나 방금 설렌 것 같아.”엄마야, 얘 돌았나 봐!적잖이 미친 흑표범에게서 살아남기.“맹수들은 소유욕이 강하대, 그게 무엇이든.”…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