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평점 리뷰

Я활자중독R바바리안 퀘스트 - 백수귀족


정말 재미있었다. 나 자신이 유릭이 되어 세상을 모험하는 느낌이었다. 흡입력이 굉장했고 특히 종교에 대한 묘사가 굉장했다.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의 오지등을 여행하다 보면 흔히들 개척목사들을 보게 되는데 그 때 그런 오지에서 행동하는 종교인들을 보게 될 때 느끼는 오묘한 감정과 사람을 묘하게 이끄는 감각, 그 경외감에 가까운 느낌을 참 잘 묘사한 것 같다. 유릭이 고트발을 만났을 때 느낀 그 감정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내가 처음 개척목사를 보았을 때 올라왔던 소름이 다시금 올라옴을 느꼈다.

Я활자중독R21세기 반로환동전 - 검미성


무림이 현대까지 남아있게 되면 어떤 모습일지 정말 찰지게 잘 묘사한 것 같다. 모던화된 무림과 무림인들. 그리고 그 현대 무림의 세계에서 선과 악에 대해 고뇌하는 도사 허풍개. 짧지만 정말로 잘 쓴 작품이다.

Я활자중독R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 신노아


개인적으로 무림편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음. 감정 과잉이란 이야기도 있지만... 가장 이해가 안가는 편은 아이김 학교폭력편. 도서관 내에서 그 스테이지를 활용하면 다 들킬텐데 대체 왜... 결말도 뭔가 좀 아쉬움이 많음. 아이김이 너무 허무하게 죽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진짜 이거야말로 현대문학 아닌가 하는 필력을 느낄 수 있었음.

최신 리뷰

Я활자중독R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 - 기준석


귀족사회와 권력암투 등에서는 뛰어난 필력을 보여줌. 그러나 소설에 전쟁씬이 많이 등장하는데 전쟁에 대해서는 전혀 개념이 없는 것 같음. 가령 소설내에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강조하고 억지쓰는 것 중 하나가 마법사는 신의 대리인, 신의 힘을 가져서 혼자서 군단급 힘을 낸다는 거임. 그런데 전장에서 보이는 역할은 그냥 병사1이랑 동일함. 아니 이 전쟁씬때문에 작가가 주장하는 주인공 지능캐라는 설정이 박살나는 느낌임. 전쟁씬만 들어가면 주인공이 개빡대가리가 되는 느낌임. 우선 설정상 적국들은 마법사 없음. 있어도 극소수. 마법사들은 모두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데 화살도 닿지 않음. 이안이 쓰는 대단위 마법들은 무슨 불의 신이니 거인이니 하면서 압도적인 크기와 스케일이라 함. 그런데 그런 불의 신이 하는게 고작 병사 한두명 태우고 사그라드는 거임. 말이 되나? 그냥 적진 상공 위에서 거창한 불의 신 따위 만들것 없이 불을 뿌리기만 해도 개전하기도 전에 수천명은 죽이고 시작하겠다. 마치 한발에 수십억짜리 대함미사일을 사람 한명한테 쏘는 느낌임. 축구장 200개 면적을 통째로 박살내는 폭탄을 사람 1만명이 바글바글하게 모여있는 평야 한가운데에서 터뜨렸는데도 사람 2명이 죽었다! 라는 묘사를 보는 느낌임. 그냥 어처구니가 없음. 대체 화살도 닿지 않는 공중을, 말의 수십배 속도로 날아다니는데... 적국엔 마법사도 없다는 설정이라 적들은 견제할 수단도 전무한데... 기껏 불의 신, 불의 거인 만들어서 한다는게 병사 한명 태워죽이기... 아니 적들이 견제할 수단도 없는데 매일 밤마다 마법사 5명 정도씩만 돌아가면서 적 상공에서 불뿌리기하면 한달? 1주일만 해도 잠도 못자고 피해만 누적되서 바로 후퇴하겠는데 뭐함? 아니 마법 쓸것도 없이 적 상공 위에서 기름에 불붙여서 뿌리기만 해도 되겠다. 불의 거인 이딴거 만들거없이 그냥 기름에 불붙여서 뿌리고만 와도 전쟁 그냥이기겠는데 볼때마다 답답함. 칼과 화살만 쓰는 시대에 사람의 육안으로 겨우보이는 까마득한 상공에서 공격할 수 있는게 얼마나 절대적인 힘인지 작가는 이해를 못하는걸로 보임. 지금같이 사거리가 수십키로인 대공미사일, 대공포 따위가 있는 시대에서도 공군력이 지니는 전략적가치는 절대적인데. 그당시 문명에선 그 높이에서 자갈 한무더기만 떨어뜨려도, 불붙인 기름만 퍼부어도 대단할텐데 그걸 안쓴다고? 이런 초간단한 전략도 못떠올리는 지능을 지닌게 지능캐?

Я활자중독R용검전기 - 방수윤


대여점이 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닌가 한다. 대저 줄거리가 개연성이 없고 내용에 반전도 없으면서 쓸데없이 말돌리기와 중언부언하기로 한두줄에 밝힐 내용을 서너장씩 늘리는 신공을 전개한다. ex) 대체 누가 그랬소? 3페이지쯤 중언부언 하다가 xxx요. 하는 식. 뭔가 반전같은 분위기를 내보고 싶었던 것 같으나 사실 내용이 너무 뻔해서 전혀 반전같지 않고 읽는 내내 쓸데없는 중언부언에 짜증만 가증된다. 주변 배경도 마교의 30년 서원을 위해 고수를 배출하는 것이고 주인공이 여의심결을 배우면 마교 역대 최강의 고수가 될 것임을 교주도 부교주도 다른 장로들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모두가 인정하는 역대 최고의 자질이다. 하지만 장로 2명이 반대해서 그 여의심결을 배우지 못하고 주변의 시기질투와 모략에 휘말리는 내용으로 분량의 대부분을 질질 끈다. 그래서 무공을 배우면서 강적을 만나 위기를 배우고 그걸 극복하며 강해지는 기존의 성장서사에서 완전히 벗어나 무공을 전혀 쓸줄 모르는 주인공을 온갖 더러운 협잡질로 위기에 빠뜨리고 굴리는 전개방식을 택하고 있다. 덕분에 읽는 내내 답답하고 주인공이 성장해나가는 장르소설의 본질적인 재미를 단 하나도 느낄 수 없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진짜로 작중 묘사대로 똑똑하고 명석하여 지능캐로서의 빛을 발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작품에선 끊임없이 주인공의 지능과 명석함을 찬양하고 칭찬하지만 독자 입장에선 지능캐의 지능은 작가의 지능을 벗어나지 못함을 새삼스레 깨달을 뿐이다. 마치 두살배기 아기가 일어서기만 해도 주변에서 박수를 쳐주는 것 같은 전개가 반복된다. 웃긴건 무공을 하나도 쓸 줄 모르는 주인공에게 온 마교에서 시기와 질투심에 휩싸여서는 고수 1/3씩 죽어나가는 그런 쓸데없는 협잡질을 반복하며 마교의 세력을 갉아먹는데 있다. ㅋㅋㅋ 이걸 쓰는 와중에도 웃음이 터져나온다. 중원진출을 목표로 하는 마교가 내부싸움에서 무공하나 전수해주지 않을 외부인이자 색목인 한명때문에 전력의 1/3이 박살났는데 교주는 보고만 있다고??? 마교 교주는 다 알고 있다고 매번 묘사는 하지만 마교 고수들은 자꾸 죽어나가고 주인공은 무공 한번 못배우고 최강의 자질을 그딴식으로 썩히는 내용이 책의 1/3의 분량을 차지해 나가는 것이다. 그놈의 마교의 서원이라는 중원진출을 하기도 전에 그딴식으로 마교의 고수 전력을 다 말아먹고 있는데 교주는 보고만 있고 그렇다고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내부 고수들을 말아먹는 주인공에게 무공을 가르쳐주지도 않는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그냥 개판 전개이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다양하고 개성있냐? 그것도 아니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금이라도 모욕감을 주면 척수반사로 폭발하고 조금이라도 원을 쌓으면 죽을때까지 따라다니는 너무 교과서적이고 평면적이고 읽는 맛이라곤 전혀없는 악당들. 마치 이들은 절대악임을 고래고래 주장하고자 악역의 전형들만을 모아둔 느낌이다. 요즘 같으면 이런 쓸데없는 분량 잡아먹기와 최소한의 숨돌리기도 없는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무한연속전개, 평면적이고 교과서적인 등장인물들의 억지서사에 다 나가 떨어지겠지만 당시 대여점들이 따박따박 사준 덕분에 이 작가는 나름 많은 판매부수를 가진 작가로서 포장될 수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 뭐 2부로 가면 판타지 세계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무협편 분량의 과반을 이런 내용으로 채우고 있는 걸 보니 뒷내용은 안봐도 뻔한 듯 하여 중도 하차함.

Я활자중독R21세기 반로환동전 - 검미성


무림이 현대까지 남아있게 되면 어떤 모습일지 정말 찰지게 잘 묘사한 것 같다. 모던화된 무림과 무림인들. 그리고 그 현대 무림의 세계에서 선과 악에 대해 고뇌하는 도사 허풍개. 짧지만 정말로 잘 쓴 작품이다.

등급

LV. 21 (5 / 21)
상위 레벨 총경험치 다음 레벨까지
3.58% 21 215 리뷰 4개 필요

최신 컬렉션

컬렉션이 없습니다.

최신 토픽

토픽이 없습니다.

리뷰 평점 통계

작성 리뷰 장르 통계 1

작성 리뷰 장르 통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