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
유난 LV.22
받은 공감수 (1)
작성리뷰 평균평점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3.96 (156)

큰오빠는 6년 동안 실종되어 중2병을 얻어 귀환했다.작은오빠는 느닷없이 미래에서 회귀했다고 주장한다.봉사활동 나간 막내 오빠는 생각만 해도 골치 아프니 넘어가자.각자의 주장대로라면 귀환자와 회귀자. 지금 당장 어디 소설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해도 부족하지 않은 쟁쟁한 이력이다.이에 이보배는 여동생이자 가장으로서 일갈했다.“이 밥버러지 식충이들! 당장 나가서 일하지 못해!”소녀가장은 오늘도 뒷목을 잡는다.

선량한 죽음을 위하여
4.0 (2)

나는 이 세계에 절망한 친구에게 살해당했다. 괜찮다고, 어떻게든 될 거라고, 내가 도와주겠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친구는 결국 칼을 빼 들고 내 목을 쳤다. “개자식.” 다시 눈을 떴을 땐 5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있었다. 내가 사랑하던 모든 것들은 사라졌고, 이젠 더 이상 세상을 살아갈 의욕도, 이유도 없어져 버렸다. “이제 행복하게 살아도 됩니다.” 그런데 우연처럼 내 삶에 나타난 한 남자가 햇살처럼 부드러운 위로를 건넸다. “사람은, 누구나 그래도 됩니다.” 다니엘 대공의 호의가 가득한 손길과 선량한 파란색 눈동자는 다정했다. 문득 계속 살고 싶어질 정도로. 그리고, “안녕, 내 사랑.” 500년 전 나의 기사였던 알렉세이 볼로딘. 어찌 된 일인지 여전히 살아 있는 그가 내 앞에 나타났다. “이번에야말로 같이 죽게 해 줘.” 고통에 찬 녹색 빛 눈과 목소리로, 알렉세이 경은 함께 죽기를 간절히 청했다. 나는 삶과 죽음,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 유리, 너라면 뭐라고 말할까?

얼음나무 숲
3.88 (25)

"나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이 사람은, 이 사람의 음악은 영원할 것이란 걸."다시 돌아온 명작, 『얼음나무 숲』 완전판 출간유려한 문장과 매혹적인 분위기로 독자들을 휘어잡는 환상 소설의 대가, 하지은 작가의 기념비적인 작품 『얼음나무 숲』 완전판이 출간되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 『얼음나무 숲...

패스파인더
4.01 (280)

소원을 이뤄 주는 화폐 ‘패스’를 찾아다니는 패스파인더.평범한 취준생인 가람은 충동적인 생각으로 이계로 떠나게 된다.가는 것까지는 좋았지만,돌아와 보니 원래 세상은사람과 동물이 모두 사라진 유령 도시가 되어 버렸다.가족과 원래 세계를 되찾으려면‘패스’를 모아 소원을 빌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언제 눈사태에 휩쓸릴지 모를 설산부터숨 쉬기도 어려운 심해, 지옥 같은 미궁 등험난한 곳에만 있는 패스들 때문에 고난의 연속이다.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패스를찾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인 가람은과연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여주중심 #걸크러쉬 #차원이동물 #모험물 #성장물※ 해당 작품은 잔인함 혹은 고어적인 장면이 있을 수 있으니,이용에 참고 바라겠습니다.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4.07 (158)

나는 성인식을 치르고도 인간이 되지 못한 토끼 수인이었다.가문에서는 그런 나를 반쪽짜리라며 바구니에 넣어 내버렸는데…,“우네? 더 울어 봐.”웬 성격 나쁜 흑표범에게 주워졌다.“근성이 부족하네. 모레 잡아먹을 테니까 노력해 봐.”이 극악무도한 맹수. 콧수염을 파르르 떨며 노려보자, 흑표범의 눈이 청초하게 휘어졌다. “나 방금 설렌 것 같아.”엄마야, 얘 돌았나 봐!적잖이 미친 흑표범에게서 살아남기.“맹수들은 소유욕이 강하대, 그게 무엇이든.”…가능할까?

폐하, 또 죽이진 말아주세요
4.03 (77)

열여덟, 폭군을 향한 아버지의 간언 때문에 내 목은 가문과 함께 단두대 위에서 잘려나갔다.그리고 다시 눈뜬 열두 살의 생일. 가문을 살리기 위해 나는 폭군의 간신이 되기로 결심했다.그러니 폐하, 우리 좀 친해져봐요. 성심성의껏 잘해드릴 테니 또 죽이진 말아주세요!“저는 진짜 전하 편이라니까요? 완전 맹세!”“입 닥쳐.”그런데 인간불신에 빠진 이 폭군 유망주, 점점 만만치가 않아진다.“전하, 제가 당신을 기만하게 하지 마세요.”“네가 내 옆에 있을 수 있는 방법이 기만뿐이라면 그리해.”“네?”“다시 말하지만, 난 내 건 아껴. 내 허락 없이 네 몸에 상처 내지 마.”#표지 일러스트 : 녹시

우주를 불러줘
4.33 (3)

※본 작품은 모두 픽션이며, 이야기 전개상 필요에 의하여 불편한 묘사(가정폭력, 학교폭력 등)가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내가 쓴 소설 속 여주인공 ‘김주연’에게 빙의했다.모든 사람들이 나를 ‘김주연’이라고 부른다.‘주연아.’‘김주연!’‘주-’내 이름은 그게 아닌데.내가 소설 속 캐릭터가 되어 버렸음을 인정해 버리면진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나는 유성우의 손을 확 움켜쥐었다. 눈물 때문인지 시야가 이지러진다.딱, 한 번만. 내 우주를 알아주면 안 될까.내 볼품없는 우주 안에서 쏟아져 내리지는 못해도,그런 우주가 있었다- 정도로만.“……나는, 김주연이 아니야.”목소리가 갈라졌다. 코끝을 간질이는 가을의 향이 무정했다.그럼에도 기를 쓰고 뱉었다.“내, 이름은-”“…….”“―――”제발 불러 줘.나의 우주를.

어릿광대의 우울
4.05 (43)

궁중 어릿광대의 삶은 고달픕니다. 매일같이 타락한 귀족들의 비위를 맞춰 주고, 국왕 폐하의 화풀이 상대가 되어 드리는 것은 물론, 이제는 두 왕녀님 사이에서 외줄 타기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저의 영원한 주군이신 첫째 왕녀님. 그리고 아직 너무 어리고 순수하신 둘째 왕녀님. “태어나서 한 번도 왕이 되지 못한 나를 상상해 본 적 없다. 지금 와서 앞길이 가로막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하지만 그 아이는 겨우 열 살 아닙니까. “왕좌를 위협하는 정적임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광대들은 언제나 아이들의 동심을 보호해야 하는걸요. “신에게 맹세코, 그 아이는 반드시 소거될 것이다.” 왕녀님, 당신께 바치는 충성에는 피비린내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 바라보는 달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 두 명의 왕녀, 한 개의 왕좌. 이 이야기는 희극일까요, 비극일까요?

우리는 피터팬을 부른다
4.25 (8)

계급제가 존재하는 가상의 대한민국. 출생과 함께 모든 미래가 결정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300: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미래고 입학식에서 아주 제대로 미친 여자애를 만났다. “거기 오토바이! 여기 배달시킨 사람 없습니다. 나가세요. 뭐 하는 짓입니까?” “저 여기 학생이에요!” “……진짜 별 미친놈이 다 있구나.”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미래고 수석 입학생’ 이플이 일으키는 크고 작은 사고는 학교 안에서 작지만 확실한 변화들을 가져오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플을 바라보던 이들 역시 점점 달라지기 시작한다. “제 꿈은 총알받이예요. 누군가는 다쳐야 한다면 그게 저였으면 좋겠어요.” 잔혹한 현실과 찰나의 빛나는 순간이 교차하는 순간, 시작되는 우리들의 이야기.

내일의 으뜸
4.02 (62)

[단독 선공개]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취준생, 임솔.아이돌 그룹 ‘감자전’ 제5의 멤버 류선재의 덕후라는 사실을 숨긴 채일반인 코스프레 중이다.<속보> 아이돌 그룹 ‘감자전’의 멤버 류선재, 사망!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류선재는 유명을 달리하고슬픔에 빠져 있던 임솔은 우연히 줍게 된 회중시계를 통해6년 전 과거로 타임 리프를 하게 되는데…….회색 바지에 흰 셔츠, 베이지색 니트 조끼.눈을 가늘게 하고 봐도, 부릅뜨고 봐도 선재였다.“선재야, 선재 맞네. 으어어엉. 진짜 있어. 진짜.”사진으로만 봤던 고등학생 류선재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이건 어쩌면 기회일지도 모른다.류선재를 비운의 제5의 멤버로 감자전에 합류하지 못하게 할 기회.스물세 살에 감기약을 잘못 먹어서운이 없게도 생을 마감한 류선재를 살릴 수 있는 기회.다시 살게 된 열여덟, 목표는 단 하나.류선재를 살리는 것이다!과거에서 으뜸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의 수난기, <내일의 으뜸>* * *고개를 뒤로 젖히고 팔을 눈 위에 얹었다.흘러내린 눈물이 귓바퀴를 스쳤다.학교가 떠나가라 대성통곡을 했다.알 게 뭐야, 꿈인데.여기 선재가 있으면 뭐 해, 현실엔 없는데.“선재야, 으어어엉. 류선재애애애. 진짜 존나게 사랑한다!!”선재의 이름을 소리 높여 부르며 울고 있는데 갑자기 입이 확 막혔다.팔을 내리고 시야를 확보하자 눈앞에 선재가 있었다.선재의 큰 손바닥이 내 입을 가리고 소리를 막았다.선재의 눈썹이 삐뚤어진다.“한 번만 더 내 이름 불러 봐.”

교활하지 못한 마녀에게
3.97 (108)

바야흐로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대.매끈한 선로가 어느덧 잉그람의 드넓은 국토를 동서남북으로 가로질렀고,거대한 비행선은 상용화를 꿈꾸며 매일같이 공장에서 발전을 거듭했다.과학의 산물이 비로소 만인에게로 퍼져 가고 있었다.그럼에도 여전히 맨손으로 불을 피워 내고 주문으로 비를 내리는 전능한 자들이 있다.빛나는 이성으로도 설명할 수 없고, 과학으로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지고의 재능.예부터 사람들은 두렵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우러렀다.때로는 신으로, 때로는 귀신으로 불린 그들은 마녀(魔女)였다.위대한 마녀의 딸로 태어났지만 재능을 조금도 물려받지 못한 불운한 마녀 디아나.“세상에 너처럼 쓸모없는 마녀는 처음 본다.”일곱 살 어린 나이, 스승 밑에 들어간 순간부터 디아나가 바란 것은오직 하루빨리 독립하여 사랑하는 언니, 헤스터와 단둘이 행복하게 사는 것뿐.하지만 독립한 직후 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서조차 암운이 감도는데…….“너, 이번 여행은 조금 길겠어.”별이 내려 준 불길한 예언은, 어떤 미래를 가리키고 있을까.

낙원의 이론
3.98 (128)

“내게 빛은 너였어.” 버려진 소녀, 낙원을 꿈꾸다!   셋은 동시에 재학할 것이며 같은 꿈을 꾸고 감각을 공유하니 반드시 서로를 알아볼 것이다. 셋은 오래된 것들을 재현하고 때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며 끊임없이 세계를 의심할 것이다. 셋은 서로를 탐하고 해치고 구원하며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온전치 못할 것이나…….     진실이 은폐된 시대, 어리나 눈부신 셋에게 오래된 예언이 몰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