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계에서 구르고 또 굴렀다.666층에 달하는 마계를 전부 평정하고.내게 충성하는 가신들도 모으고.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가면서 겨우 돌아온 고향, 지구.이제 좀 마음 편하게 사나 했더니…….“나의 랑랑. 넌 아직도 나를 잘 모르는 것 같아.”“이렇게라도 네 기억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난 얼마든지 더 외롭고 불행해질 수 있어.”마계에서부터 나를 쫓아온 (구) 마왕 (전) 약혼자,“주인님의 애정 한 톨조차 제게는 넘볼 수 없는 욕망이라는 거, 아시잖아요.”“그러니 이 정도 투정은…… 부려도 되지 않겠습니까.”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럭처럼 들이대는 지긋지긋한 집사,“……호랑 씨는 가끔, 저를 울고 싶게 만듭니다.”“사랑합니다, 호랑 씨.”핏덩어리로밖에 안 보이는 몇 천 살 연하 헌터까지!“이게 그, 하렘이라는 거지? 아니, 누나는 여자니까…… 역하렘인가?”“야, 백해랑!”아, 역하렘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나 좀 내버려 두라고!#여주현판 #헌터물 #걸크러시 #역하렘 #능글남 #집착남 #오만남 #조신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여주중심
"너는 오래 전 죽은 그 애를 참 닮았군."의 '그 애' 역할로 빙의했다.군부를 배경으로 한 역하렘 로판,첫사랑이자 옛 동료가 죽은 뒤 미쳐버린 남주들이 여주에게 집착하는 내용의 소설 <네 명의 미친놈들이 나한테 집착한다>, 통칭 <네미집> 속 바로 그 그 첫사랑으로. 하지만 빙의자의 특권도 있는데 설마 내가 죽겠어?잘 살아남아서 여주 대신 내가 집착을 받게 되는 로맨스 전개겠지 뭐.개인적으로 집착남은 내 취향이 아니라 아쉽군.그런데..."야, 머리 박아.""낙오되는 새끼는 뒤진다!"“이것들이 빠져 가지고! 정신 안 차리냐!”로맨스는 쥐뿔도 없고, 나를 기다리는 건 리얼 K-군대였다, XX!확 탈영해버리기 전에 남주들이 차라리 내게 집착해줬음 했지만이 아포칼립스 세계는 번번이 내 기대를 깨버린다.설상가상으로 피폐한 상황에 남주들도 점차 미쳐가는 것 같은데. 이 부조리한 착취의 굴레를 끊을 단 하나의 방법은 무엇?물론, 혁명뿐이다! 적폐 제국놈들아!아듀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남주들의 집착보다 내 탈영이 빠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