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2.5 작품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3.96 (130)

할아버지가 옛날에 투자한 땅이 황궁 신축 부지로 당첨됐다!“알박기”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할아버지는농사가 꿈인 손녀 헤이즐을 황궁으로 보낸다."너라면 절대 쫓겨나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거다."위대한 업적에 걸맞은 웅장한 황궁을 원했던 젊은 황제는일생일대의 강적을 새 이웃으로 맞게 된다."이게 무슨 냄새지?" "거름 냄새이옵니다, 폐하."'태양의 손'을 가진 가난한 몰락귀족의 딸 헤이즐 메이필드(19세)가황제궁 옆 정원 한복판에 작은 농장을 만들어대제국의 사교계를 정복해가는 이야기,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흔한 빙의물인 줄 알았다
3.43 (22)

회사 동료와 남친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모자라 도박 중독자인 오빠의 손에 죽었다. 불행한 죽음을 억울해할 새도 없이, 엊그제 읽은 로판의 조연에게 빙의했다는 걸 깨달았다. 남편 손에 죽을 팔자의 악녀였지만, 난 이 클리셰를 안다! ​ '그러니까 이거, 그거지? 악녀 빙의물 로판!' ​ 그렇다면 억울하게 죽은 대가로는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원작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여주인공 리제에게는 사이다 연속의 유쾌한 로판이었건만, 내가 빙의한 악녀 에디트에게는 피폐물이나 다름 없는 이야기라니. ​ 그럼 그렇지, 내 팔자에 무슨 주인공이야. 이러나저러나 결국 원작대로 죽을 거라면, 초미남 남편에게 뽀뽀라도 해보자! 원작에서 에디트가 남편에게 엄청난 경멸을 받았던 일이었지만 어차피 죽을 거, 뭐 어때? 그랬는데....... ​ "아닌 척은 다 하더니, 이젠 연극마저 못할 정도로 발정이 나셨습니까? 뭐, 좋습니다." "예......?" "리겔호프의 꽃뱀답게 나를 만족시켜 보십시오. 또 모르잖습니까. 몸정이라도 생길지." ​ ......왜 이제야 원작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거지?

아 하세요, 금수저 들어갑니다
2.68 (14)

“나도 반찬 싸움 말고 재산 싸움 한번 해보고 싶어! 형제의 난 한번 일으켜보자고!”대한민국 대표 흙수저로 억울한 삶을 마감했지만2회차는 드디어 재벌 딸이다!그것도 남부를 장악한 대재벌 세르지오 가의 후계자로!비록 세기말 악녀의 언니라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무슨 상관?어차피 그 애는 시한부에 나는 후계자인데!하지만 그새를 못 참고 여동생은 뒤통수를 쳐주시고인생 목표였던 상단의 후계자 자리가 위태해진다.아버지가 돌아오시기 전까지는 2주,그사이 어떻게든 제국 최고의 신랑감을 데려와야 한다.그렇게 시작된 대신전 신랑감 원정대.젊고 능력 있고 잘생기면 더 좋고!한 가지가 아주 살짝 걸리긴 하지만…… 뭐 어때.어차피 계약결혼이니 ‘그런 건’ 확인할 일도 없을 텐데.“아, 안 될 것처럼 그러셨잖아요.”“……뭘?”“그거요. 그거!”우리가 어젯밤에 죽어라 뒹굴거렸던 바로 그거요.아델이 입술만 벙긋거리다 말고 그를 원망스레 바라보았다. 조각상 같은 고귀한 기사단장님 앞에서라면 부끄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이 남자도 한 마리 짐승이라는 걸 뼛속 깊이 체득했다.“아…… 그거 말이군요.”서늘한 웃음으로 다가온 킬리언이 그녀를 두 팔에 가두었다. 어깨를 지나쳐 귓가에 속삭이는 음성이 은근하게 울렸다.“제게 문제가 있다 말한 적은 없을 텐데.”#내신랑감은내손으로#신전오빠내거#재벌딸극한직업#아니라말한적없습니다,부인#책빙의#환생#계약결혼#표지 일러스트 : 녹시

막내 황녀님
3.92 (81)

마도왕국을 다스리던 대법사.어느 날 의문의 마법진에 의해 모든 마력이 봉인된 그녀는제국의 막내 황녀님으로 태어나게 되는데……. …그냥 아기인 척 적당히 비위 맞춰 줘야겠다.그런데 다들 날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좋아하다 못해 도대체 가만 놔두질 않는다.막내 황녀님은 오늘도 피곤하다.***“빠빠!”로드고의 눈이 부릅떠졌다.“……이거 지금 아빠라고 말한 것 같은데.”그는 저가 말해 놓고도 믿을 수가 없는지 시녀들에게 조급히 질문하였다.“너희들의 생각은 어떠하지? 분명 아빠라 하였어. 그렇지 않느냐?”이미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라는 태도였다.여기서 아빠가 아닌 것 같은데요, 하는 순간 목이 숭덩 날아가리란 것은 황궁의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축하드립니다, 폐하. 황녀님께서 드디어 말이 트이신 것 같습니다.”로드고는 한참동안 미간 사이를 구긴 채, 심각한 표정을 하였다.그리고 엄숙한 목소리로 선언하였다.“오늘을 국경일로 선포한다.”[슈퍼갑 여주/여주한정 나사 빠진 아빠와 오빠들+주변사람들/여주가 귀여워서 대륙 뿌셔(진짜로 부숨)][대마법사 먼치킨이었던 여주/남주를 구원하는 여주/불쌍한데 안 불쌍한 남주/여주 한정 내숭 남주]

전남편의 미친개를 길들였다
3.62 (46)

‘아버지, 제게 제발 그 자식을 절단낼 기회를 주세요.’ 죽음을 예감한 순간 라인하르트는 소원과도 같은 말을 되뇌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15년 전 아버지의 장례식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버지를 죽게 한 원흉인 황태자 미쉘에게 이혼당하던 그때로. 복수의 시작으로 라인하르트는 황태자의 다리를 찌르고 그로 인해 변방의 영지로 쫓겨나게 된다. 험난한 여정 중, 그녀는 뜻밖의 인물과 조우하게 되는데……. “……정말로 빌 콜론나라고?” 그녀가 주워 온 더럽고 불쌍한 아이. 이전 생에서 그는 전쟁 영웅이자 전남편인 황태자의 첫 번째 개였다. 복수에 목말라 있는 라인하르트의 손안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굴러들어 왔다. 그녀는 아이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고, 복수에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이번 생은 절대 헛되이 쓰지 않으리라. 영지를 부흥시키려 기반을 쌓던 중 소년은 전쟁터로 떠나게 되고……. 3년 후 돌아온 것은 자신이 아끼던 어린아이가 아닌, 장성한 남자 빌헬름이었다. * “당신 말대로…… 돌아왔고, 앞으로도 언제나 살아 돌아올 테니 제게 상을 주세요.” “무, 슨 상?” 소년, 아니 남자의 웃음이 더 진해졌다. 나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당신이요.” “……나?” “네, 라인.” 조금 전보다 더 뜨거워진 라인하르트의 귓가에 나직한 음성이 내려앉았다. “당신을 사랑해요, 라인.” 라인하르트가 막연하게만 느껴 왔던 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을 띠고 그녀에게 고스란히 던져졌다. 라인하르트는 그만 제 목을 조르고 싶은 기분이 됐다.

S급 자영업자
2.25 (4)

7년 만에 로판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드디어 평온한 현실로 돌아왔구나 싶었건만…….[에스퍼, Y 씨의 폭주로 △△역 일대의 구역이 무너졌다고 합니다.정부는 이에 대해 합당한 배상을 할 것이라 입장 표명…….]처참하게 무너진 집을 보며 나는 깨달았다.이 세계가 현대 판타지라는 것을.***먹고살기 위해 자영업을 시작했다.일단 꽃집은 내 길이 아니었다.주먹밥 집도 내 길은 아니었나 보다. 그 자리에 게이트가 터졌다.아, 그사이에 또 두 번 계약한 원룸이 연우진에게 날아가는 일도 있었다.나는 마지막으로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 카페를 차렸다.그리고 대박 났다.***“쿠폰에 적어야 해서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저는 연우-.” 시선이 마주치자 옅게 뺨을 붉힌 남자가 입을 열었다. 동시에 텔레비전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길드 ‘메시아’가 A급 상위 게이트 클리어 세계 최단 기록을 성취해 냈습니다!!]몹시 흥분한 기자가 전한 것은 최상위 에스퍼 연우진의 길드 ‘메시아’의 게이트 클리어 소식이었다.순식간에 뒤죽박죽 얽혀 있던 잡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지고 까만 분노로 덮어졌다.내 원수. 내게 유목민의 삶을 선사한 이의 소식에 바득 이를 갈며 조용히 뇌까렸다.“연우진 X발놈…… 눈에 띄기만 해 봐라.”“…….”“앗, 죄송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분명 연우…….”“연우예요. 주연우요.”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남자가 대답했다.

흑막 남편과의 이혼에 실패한 것 같다
3.67 (9)

남주이자 남편을 무려 10년 동안 스토킹 하다가 죽는 서브여주에 빙의했다.당연히 살고 싶어서 진짜 여주가 나타나기 전에 곱게 이혼해 주려고 했다.그런데 아직 어린 남편이 가문의 편견과 압박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은밀한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 순간 그녀가 현대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감이 자극됐다.***에이든이 등을 돌린 채 자신의 팔을 꽉 쥐고 있었다.손아귀 힘만으로도 팔을 뜯어낼 수 있을 만큼 강한 힘으로.엘린이 조심스럽게 그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꺼냈다.“내가 어제 말했지. 우리는 부부니까, 나는 네 편이라고.”“…….”“그러니까 괜찮아.”주문처럼 위로를 속삭였다.그리고 아주 천천히, 에이든의 떨림이 잦아들기 시작했다.***어른이 된 엘린은 진짜 여주인공이 나타나기 전, 에이든에게 이혼을 선언했다.그러자 조금 전까지 웃고 있던 에이든의 얼굴이 돌변했다.“이혼이라니. 절대 안 돼.”에이든은 순식간에 이혼 서류를 갈기갈기 찢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가루로 만들어버렸다.그 상황을 바라보던 엘린의 입꼬리가 조용히 씰룩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