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의 위대한 신화를 다시 한 번 이루겠다! 어찌보면 어이없는 망상(妄想)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철중악에게는 그럴만한 힘이 있었다. 그에게는 천하에 알려지지 않은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철목붕의 뜻에 의해 그 세력이 중원에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십 년 안에 중원을 정복할 수 있는 그런 막강한 힘이었다. -비록 당금에 중원정복의 위대한 꿈이 이룩되지 않는다 해도 그 세력을 아직은 중원에 알려서는 안된다. 훗날…… 너의 힘이 애비의 능력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을 때 그 세력을 사용토록 해라. 철목붕이 유언(遺言)처럼 철중악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그리고 철중악은 그 말을 지켰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