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화산파 13대 제자. 천하삼대검수(天下三代劍手). 매화검존(梅花劍尊) 청명(靑明) 천하를 혼란에 빠뜨린 고금제일마 천마(天魔)의 목을 치고 십만대산의 정상에서 영면. 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아이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다. 그런데...... 뭐? 화산이 망해? 이게 뭔 개소리야!? 망했으면 살려야 하는 게 인지상정. "망해? 내가 있는데? 누구 맘대로!" 언제고 매화는 지기 마련. 하지만 시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매화는 다시 만산에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그런데 화산이 다시 살기 전에 내가 먼저 뒈지겠다! 망해도 적당히 망해야지, 이놈들아!" 쫄딱 망해버린 화산파를 살리기 위한 매화검존 청명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회사 동료와 남친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모자라 도박 중독자인 오빠의 손에 죽었다. 불행한 죽음을 억울해할 새도 없이, 엊그제 읽은 로판의 조연에게 빙의했다는 걸 깨달았다. 남편 손에 죽을 팔자의 악녀였지만, 난 이 클리셰를 안다! '그러니까 이거, 그거지? 악녀 빙의물 로판!' 그렇다면 억울하게 죽은 대가로는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원작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여주인공 리제에게는 사이다 연속의 유쾌한 로판이었건만, 내가 빙의한 악녀 에디트에게는 피폐물이나 다름 없는 이야기라니. 그럼 그렇지, 내 팔자에 무슨 주인공이야. 이러나저러나 결국 원작대로 죽을 거라면, 초미남 남편에게 뽀뽀라도 해보자! 원작에서 에디트가 남편에게 엄청난 경멸을 받았던 일이었지만 어차피 죽을 거, 뭐 어때? 그랬는데....... "아닌 척은 다 하더니, 이젠 연극마저 못할 정도로 발정이 나셨습니까? 뭐, 좋습니다." "예......?" "리겔호프의 꽃뱀답게 나를 만족시켜 보십시오. 또 모르잖습니까. 몸정이라도 생길지." ......왜 이제야 원작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거지?
그럭저럭 잘나가는 2군 아이돌로 살다가동태눈깔 장착과 예술병까지 온 8년 차 아이돌 윤이든[3만 번째 팬이 당신에게 실망합니다][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초심 되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팀 탈퇴 하루 전초심을 찾으라고 망돌이었던 데뷔 초 시절로 보내졌다[※초심도가 0이 되면 다시 시작합니다!][※프로젝트의 완결을 위해서는 필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3만 명의 팬들을 실망시킨 당신, 3천만 명의 팬들을 기쁘게 만들어라!(0/30,000,000)]심지어 무한 회귀를 멈추기 위해서는1군 아이돌이 되어야 하는 극악 조건!“시발, 내 청담동 집! 내 억대 저작권료! 내 적금 통장! 내 페라리!”[비속어가 감지되었습니다][초심도 –2]숨만 쉬어도 깎이는 초심도와 끊임없이 쏟아지는 팬 사랑 퀘스트, 그리고 미완수 페널티까지!업보 제대로 맞은, 초심 잃은 아이돌의 반지하 숙소부터 시작하는 업보 청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