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소설계에서는 매력적인 세계관과 단단한 팬층으로 최고의 위치에 군림하는 소설. 해리포터 이후에 정말로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작품. 다만, 인물의 묘사와 흥미로운 전개에 비해서 치밀하지 못한 세계관이 아쉽기는 함. 또한 J.R.R. 톨킨이라는 거장과 자주 비교되면서 그 아쉬운 면모가 더 부각됨. 그럼에도 가독성이 좋고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가는 부분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음.

개그코드만 맞다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임. 회귀물의 클리셰인 먼치킨에, 신의 권능이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개연성을 강제로라도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갈수록 파워업 방식이 진부해짐. 이세계에 갔다가 회귀한 설정이 사실상 묻히게 된 건 아쉬울 따름이고, 그럼에도 문장이 잘 읽히고 특유의 개그코드와 맞물려서 취향 맞으면 재밌게 볼만한 작품임.

안 읽힌다는 평가가 문장 자체가 어렵거나 추상적이라서가 아님. 떡밥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이야기를 감질나게 푸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 방식에서 시점 전환과 묘사가 어지러워 지는 경향성을 보임. 영상 매체에서 이러한 방식을 사용한다면 비주얼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소설에서는 힘겨워질 수 있음. 설정은 탄탄하고 개연성에는 크게 이상한 부분이 없는 수작이라고 생각함. 공들여 쓴 작품인 게 보여서 집중해서 읽는 것을 추천함. 다만 이야기를 연출하는 방식에 있어서 호불호는 갈릴 만하다고 생각하여 누구에게는 인생작품 급이지만 누구에게는 흔한 회귀물보다도 아래의 글로 인식될 수 있다고 봄.

언제 완결이 날까. 후반으로 갈수록 글이 읽히지가 않는다.

양산형 소설들이 쏟아지고, 상향 평준화가 되어버린 지금 추억 보정을 감안하더라도 개연성이나 핍진성은 개나 줘버린 스토리 그 당시 추억을 회상하며 별점 반 개를 더 준다

상업소설계에서는 매력적인 세계관과 단단한 팬층으로 최고의 위치에 군림하는 소설. 해리포터 이후에 정말로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작품. 다만, 인물의 묘사와 흥미로운 전개에 비해서 치밀하지 못한 세계관이 아쉽기는 함. 또한 J.R.R. 톨킨이라는 거장과 자주 비교되면서 그 아쉬운 면모가 더 부각됨. 그럼에도 가독성이 좋고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가는 부분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