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 작품에는 메신저 형식이 첨부되어 있어 설정 및 기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원활한 감상을 위해 줄 간격과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했던 2년간의 결혼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 남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맹인인 한서령은 그를 찾아 헤매지만― “절대 찾을 수 없을 겁니다.” 백 개의 얼굴을 가졌다는 최고의 블랙요원. 내 전부였던 결혼생활이…… 당신에겐 한낱 ‘업무’였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절망 속에서 서령은 억눌러온 광기를 잘못 터트리는데……! “나쁜 짓을 많이 하면 현직 요원들을 만날 수 있나요?” 그를 잡을 수 없다면 차라리 먼저 잡히겠다고―! 그토록 찾아 헤맨 남편이 코앞에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모두에게 칭송받던 샬럿의 몰락은 순식간이었다. <속보! 리시튼 사교계의 비너스, 샬럿 록스로즈. 알고 보니 전쟁고아였다?> 백작가의 잃어버린 친딸의 등장으로, 지금껏 귀한 외동딸로 살아온 샬럿은 한순간에 짐승의 가죽을 벗기는 천한 박피공의 핏줄로 전락한다. 설상가상 샬럿의 약혼자는 그녀의 새로운 동생과 급속도로 가까워지는데……. “그 애가 미워 죽겠지! 그렇지? 너 그거, 자격지심이야.” 어쩌다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걸까. 샬럿은 자신이 꼭 바닥없는 수렁 속에 던져진 것만 같았다. 그때 샬럿에게 기꺼이 손을 내민 대부호 사업가, ‘이든 그레이빌 공작’. “나와 약혼합시다.” “각하께선…… 아내가 아니라 배우를 찾고 계시는군요.” 그러나 이든에게 샬럿은 그저 이용할 가치가 있는 대상일 뿐. 불쾌하고 치욕스럽지만, 그럼에도 샬럿의 선택지는 하나였다. 스스로, 거짓된 낙원으로 들어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