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이하림은 눈을 뜨자마자 월릿 공국이라는 낯선 나라에 와있다는 것을 알고 당황한다. 그는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이세계에서 졸지에 루시안이라는 빈민 고아의 몸에 빙의되어 살아갈 처지에 놓인다. 믿을 거라고는, 보는 책을 전부 머릿속에 저장할 수 있는 기묘한 능력을 얻었다는 것뿐! 마녀사냥과 마법사 사냥이 빈번한 신분제 사회 월릿 공국. 그 속에서 문맹으로 살아가야 하는 기구한 운명에 놓인 하림. ‘좋아. 이 세상에 있다는 마법을 배워 지구로 돌아가겠어!’ 하지만, 마법을 배우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하림은 머릿속에 있는 지구의 클래식 음악들을 표절해 음악가로 명성을 쌓게 되는데….
제국 남부를 책임지는 드레이크 변경백령의 소영주, 카이온! 하지만 적의와 증오로 엮인 아버지와의 관계는 철들기 전부터 시작된 살해 위협으로 이어지고 결국 죽어 돌아오라는 노골적인 임무들을 떠안게 되는데…… 죽이려는 아버지와 죽지 않으려는 아들의 비정한 전쟁! 정계에까지 발을 뻗은 영악한 아버지의 치밀함에 맞서 제국의 황제에게 정면승부라는 도박을 건 아들은 전장에 뛰어들어 ‘남부의 악신’으로서 위용을 드러내는데…… ‘ 이기려는 게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것뿐이지.’ 사선에서 익힌 생존의 법칙! 그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 잠자던 악신이 눈을 뜬다! 김정욱의 판타지 장편 소설 『패왕악신』 제 1권.
<치우천왕기> 『퇴마록』과 『왜란종결자』의 신화를 잇는 한국 판타지의 결정판 드디어 완결! 이제껏 우리가 외면했던 영웅, 치우천왕이 돌아왔다! 단군 이전의 영웅 치우천, 치우비 형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하 서사 판타지. 치우천왕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응원단 ‘붉은 악마’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한민족의 신화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웅이기도 하다. 『치우천왕기』는 기원전 2700년경의 광활한 중국 대륙을 무대로 한다. 한민족의 기원으로 설정된 주신족과 중국인의 기원인 지나족의 대결 구도를 바탕으로 치우천 치우비 형제와 영웅들, 수많은 민족이 얽힌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