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유쾌한 발상과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 발렌!『마법군주』는 주인을 대신해서 전쟁터에서 죽은 하인의 영혼이 15년 전의 과거로 돌아가 주인의 몸속에서 깨어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루아침에 하인에서 백작이 된 주인공은, 비천한 신분이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귀족들에게 착취당하고 고통 받는 하층민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그의 결심은 ‘피지배자였던 이가 지배자가 되어 세상을 변혁한다’는 통쾌하고도 독특한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내며 독자들의 기대감과 대리만족이라는 판타지 소설만의 묘미를 톡톡히 살리고 있다.
<레이센> 의리의 사나이들, 백수 군단이 뭉쳤다. 게임은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보, 슬림.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레이센의 세계 폼도 맛도 필요없다. 무기가 없으면 이빨로 물어뜯어라. 수백 번 죽더라도 반드시 네놈들의 피맛은 보리라! 레이센 최초의 흡혈 캐릭터 슬림. 특수도굴꾼, 네크로스트, 클레릭맨서, 프로레슬러 백수 친구5인방이 벌이는 엽기적인 좌충우돌 행각. ‘다재다능’이란 수식이 이처럼 잘 들어맞는 작가가 또 있을까? 권태용의 변신은 매번 참으로 감탄스럽다. 정통 판타지 <몬스터로드>로 진수식을 마치고 첫 출항한 ‘권태용’호는 게임, 퓨전, 무협 장르의 기항지를 차근차근 순항하더니 2007년 새봄에 드디어 <다운폴>이란 정통 판타지로 당당히 회항하였다. 돌아온 ‘권태용’호는 격랑과 악천후의 난바다를 헤치고 온 흔적이 이물에서 고물까지, 뱃전이며 갑판이며 여기저기에 생생하게 묻어 있다. ‘작가’라는 수식이 넉넉하게 어울릴 만큼, 어느새 노련함을 풍기고 관록도 실었다. 어찌 또다시 시선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