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이라는 것은 주인인 내가 알지 머슴이 뭘 압니까』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국회청문회에서 무심코 한 말이다. 직장인, 샐러리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머슴이다. 나 역시 머슴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집사가 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집사는커녕 내동댕이쳐진 머슴이 나의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신의 축복을 받았다. 딱 절반의 축복을. 다 좋은데 왜 하필 막내냐고!
한쪽 어깨에는 풍마(風魔) 엘케인을! 한쪽 손에는 정령의 고리 쿠론 에이데를!허약하지만 정령술에 재능이 있는 소년 시몬.그는 아버지의 친구 루제트에게 검술을 배운다. 자신을 가족처럼 대해주는 스승과 그의 딸에게 의지해 혹독한 수련을 이겨낸다. 그러나 시몬의 아버지 클라인 하이스가 갑자기 찾아와 시몬을 죽이려 하고 이를 말리던 루제트의 가족을 죽임으로써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