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임신했어요, 언니 남편의 아이.” 결혼 생활 5년 만에 알게 된 남편의 외도 사실. 기막히게도 남편의 내연녀는 아끼던 내 후배였다. 그리고 나는 살해 당했다. 이대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눈을 뜨니 결혼식 날로 돌아왔다. 날 지옥에 밀어 넣은 두 사람은 태연히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그것도 내 결혼식장, 후미진 곳에서……! “그토록 바라던 결혼은 둘이서 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분노를 삭이며 웃어 보였다. 이번 생에 지옥에 떨어질 사람은 내가 아니야. 복수를 위해선 무엇이든 할 생각이었다. 이번엔 모든 걸 바꾸겠어! 필요하다면 내 남편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