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0.5 작품

로판 덕후가 무협지에 빙의했다
1.33 (3)

이 시대 마지막 무도가의 딸로 태어난 연. 아버지는 모두가 존경하는 세계 최고의 격투가였다. 다만 문제는……. ‘대단한 건 알겠는데. 굳이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잖아?’ 고집 센 아버지의 꿈은 딸 역시 무도의 길을 걸어가는 것. 자연히 연의 삶은 온통 고된 훈련으로 점철돼 있었다. 삭막한 삶 속, 유일한 연의 취미는 자기 전에 로맨스 판타지를 읽는 것뿐이었는데. “나도 한 번만 레이디로 살아 봤으면…….” 소원을 빌며 잠든 그녀는 거짓말처럼 소설 속에 빙의하게 된다. 그러나 낯선 천장을 보며 좋아하던 것도 잠시, 뭐? 로판이 아니라 무협이라고? “그토록 바랬던 빙의인데 하필 무협이라니. 그것도 일찍 죽어 버리는 조연의 몸속에!” 억울해서 엉엉 울던 그 순간, 거울에 비친 화려한 제 모습을 발견하는 연. ‘잠깐만. 이거 어쩌면… 레이디가 될 수도 있겠는데?’ 게다가 이 세상에는 최애 로판의 남주와 똑같이 생긴 남자도 존재했다. 존잘에 능력자인 데다, 숨겨진 상처남 키워드까지. “이렇게 되면 얘기가 다르지.” 일찍 죽는 조연의 운명? 그딴 건 개나 주라 그래. 마교니 배화교니 하는 흑막들도, 최악의 악역도,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고? 그야 나야말로 사상 최강의 빙의자니까. 원하는 모든 걸 손에 넣기 위한 연의 좌충우돌 무림 활보 이야기가 펼쳐진다 #로판에_빙의하려_했는데_무협이라_망함 #근데_생각해보니_여기도_괜찮잖아? #무협에서_로우킥을_쓰면_생기는_일 #현대의_격투_천재가_힘을_숨김 #잘생긴_남주랑_연애하고 #레이디로_살아가려면 #일단_여기서_살아남아야한다

남궁세가의 귀한 딸로 환생해버렸다
0.5 (1)

"아마 미물로 다시 태어날 겁니다."  적들의 예상과 달리, 깨어난 서문영이 가장 처음 본 것은 오동통한 팔과 다리였다.  "우아아앙!"  “아이고, 남궁가의 귀한 따님께서 왜 이렇게 짜증이 나셨을꼬.”  여인이 토닥이며 하는 그 말에 서문영의,  그러니까 남궁가의 귀한 딸의 울음소리가 뚝 멈췄다. ‘내가... 어디의 누구라고?’

남궁세가의 가짜 주치의가 너무 유능함
0.5 (1)

무협 소설에 빙의했다. 마검에 사로잡혀 중원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악역에게 목이 날아가는 조연1. 그게 내 미래였다. 어떻게든 도망가서 목숨을 보전한다고 쳐도 미친놈이 중원 대부분을 파괴하기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 다행히 지금은 악역이 아직 병약한 남궁세가 이공자인 시간대. ‘이렇게 된 이상 남궁세가로 가서 의원인 척 이공자를 치료한다!’ 그렇게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남궁세가의 가짜 주치의가 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공자를 건강하게 만든 것까지도 분명 괜찮았는데. 가주는 물론이고 요절할 예정이었던 소가주, 틱틱대던 이공자까지 이상해졌다. “혜야. 네 가문이 싫다면, 남궁세가에 입적되는 것은 어떠하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던 가주가 동네 아저씨처럼 허허 웃질 않나, “네가 아니었다면 나는 분명 죽었을 터. 내 생명의 은인이 누이동생이 된다면 경사가 아닐 수 없구나.” 남궁이 아닌 외인에게는 차갑기 그지없던 소가주가 따뜻하게 반기질 않나, “……아, 안 돼!” 아, 얘는 그대로인가? 모르겠고 이제 낙향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