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세상이 게임에 침식당하고 인류가 멸망을 목전에 뒀을 때 EX 등급의 [감정사], 진현우는 은퇴했다 “더는 삭신이 쑤셔서 못해 먹겠다. 좀 쉬자.” 랭커 중 유일한 비전투 직업의 소유자이자 [감정] 하나로 정점을 찍은 플레이어 그리고 시한부 판정을 받고 은퇴한 그가 ―과거를 바꿀 방법은 이것뿐이었습니다. ―그러니 형님한테, 저 대신 맡기겠습니다. 인류의 멸망을 보고, 과거로 회귀한다 10년 전, 튜토리얼의 그날로 “아니, 왜?!” 진현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