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인 나, 키미즈카 키미히코는 한때 명탐정의 조수였다. “너, 내 조수가 되어줘.” ──시작은 4년 전, 지상 1만 미터 위의 상공. 하이재킹을 당한 비행기 안에서 나는 천사 같은 탐정 시에스타의 조수로 선택되었다. “알겠지? 네가 벌집이 되는 동안에 내가 적의 목을 취할게.” “거기 명탐정. 내 죽음을 전제로 계획을 세우지 말라고.” 그로부터 3년, 우리는 눈부신 모험극을 펼쳤고── 죽음으로써 헤어졌다. 홀로 살아남은 나는 일상이라는 이름의 현실에 빠져 안주하고 있었다. ……그걸로 괜찮냐고? 괜찮고말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잖아? 탐정은 이미, 죽었으니까.
용왕의 제자가 되려고 찾아온 사람은── 어린 여자애였다!? 초등학생 제자와의 동거&장기 스토리, 개막! 현관을 열자, 초등학생 여자애가 있었다──. “약속대로, 제자로 받아 주세요!!” 16세에 장기계의 최강 타이틀 『용왕(?王)』을 딴 ‘쿠즈류 야이치’의 집에 다짜고짜 쳐들어온 인물은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애인‘ 히나츠루 아이’(9세). “어? ……제자? 어?” “ ……까먹은 거예요?” 생각지도 못하게 시작된 초등학생과의 동거생활. 아이의 순수한 열정을 접한 야이치는 자신이 잊어 가던 뜨거운 무언가를 되찾기 시작하는데──. 『농림』의 작가, 시라토리 시로의 최신작!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최강의 포진을 구성해 전해드리는 본격 장기계 스승과 제자 코미디. 21세기 최강의 열정을 불태우며 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