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연극 배우 이수현.추락하는 조명에 맞고 기절했다가 눈을 떴는데,인기가 없어 연재 중지된 소설, ‘성검의 푸른 기사’에 빙의되었다.그것도, 기사단을 배신해 곧 처형당할 운명인 아렌트 폰 에크하르트의 몸으로.무대에서 역할을 다한 캐릭터에게 남은 것은 퇴장. 즉, 죽음뿐이지만……캐릭터 해석이란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법.“잘 부탁한다, 이 배신자 자식아.”살아남으려면 ‘배신자’ 아렌트가 아닌, 다른 역할을 만들어야 한다.이야기를 비트는 한이 있더라도.이제, 목숨 걸고 하는 메소드 연기가 시작된다!
죽은 누나로부터 배송된 택배. 그 내용물은 정체불명의 게임, '하이브 사가'. [End No.999 예정된 멸망] 수십 번의 트라이 끝에 도달한 멸망 엔딩과 …빙의. 용병 한. 엑스트라도 되지 못하고 게임 속에서 언급만 될 뿐, 등장도 하지 않는 전쟁영웅. 허나, 똑같은 이름과 얼굴. 죽은 누나의 존재까지. “…이건 그냥 나잖아?” 한주오는 결심했다. 죽은 누님의 유지를 잇기 위해, 누나의 흔적이 남은 세상을 지키기 위해. 이 세상의 변수가 되어,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다가올 멸망에 대비하리라.
소설 속 최강의 빌런이 되었다 [아카데미 흑막 시점] 불치병에 걸려 퇴장할 운명의 빌런, 아론 스팅레이 소설 속 지식으로 죽음의 위기를 벗어나자 세계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뭐야, 얘는 왜 죽은 거지?” 주인공이 없는 소설의 끝은 파멸 이 세계의 고인물이자, 최강의 무력을 갖춘 아론의 활약이 시작된다 “이렇게 된 거,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겠군.” 때로는 선한 주인공으로, 때로는 냉혹한 빌런으로 못 하는 게 없는 남자, 아론의 일대기를 주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