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0 작품

헌터는 조용히 살고 싶다
4.0 (10)

서해상에 발생한 균열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헌터 ‘차의재’는 균열을 닫음과 동시에 바깥으로 튕겨져 나가 웬 쓰레기장에서 정신을 차린다. 극심한 허기를 느끼고 좀비처럼 이끌려 들어간 어느 해장국집에서 그는 자신이 8년 뒤의 대한민국에 떨어졌음을 깨닫게 된다. 언제 어디서 게이트가 열릴지 재난문자가 미리 알려주고, 던전에서 채집해 온 슬라임 ASMR 동영상이 유행하며 한가한 헌터가 A급 장검으로 택배 언박싱 방송을 하는 시대.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떨던 과거와는 달리 평화롭기만 한 미래에서 의재는 허탈함을 느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헌터 말고 해장국집 알바생으로 인생 제2 막을 열어봐?! “이상하네.” “…….”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나?” 몇십 년은 된 해장국집의 유일한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려던 의재의 계획은 정체불명의 ‘방독면’과 조우하면서 제대로 꼬여버리고 마는데…

주연이 되지 못하면 죽습니다
3.5 (2)

[메인 시나리오 실패: 시나리오 비중이 0.00%에 이를 시, 당신의 존재가 지워집니다.] [당신은 ‘엑스트라 등급 - 시민 1001호’입니다. 현재 시나리오 비중 0.02%] 생뚱맞게 판타지 왕도물 작품 속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비중의 상태가? 주인공 레오나르도의 곁에서 활약할 때마다 야금야금 올라가는 시나리오 비중.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구차하더라도 주인공 옆에 붙어서 끝까지 생존해 보자. 그리고……. “날 두고 떠나려고? 행여 그랬다간 네가 손수 빚어낸 영웅이 비루하게 바닥을 기며 네 시선 한 줌을 애원하는 꼴을 봐야 할 거야. 그러길 원하나?” 너무 옆에 끼고 지낸 탓인지, 곱게 키운 주인공에게 분리불안이 생기질 않나. “여보.” 갑자기 여보라고 부르질 않나. 에라 모르겠다. 주인공이 하는 일이니 뭔가 이유가 있겠지. “어, 그래. 자기야.”

악역은 맡은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4.25 (2)

*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 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쟁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 테오와 총사령관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이자 악역인 루크에 빙의했다. 이왕 빙의하게 된 거 악역으로서의 맡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루크는 고군분투한다. “너한테 군인으로서의 원칙, 지켜야 할 도리 같은 건 전혀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군.” 테오에게 오해를 받아도 루크는 묵묵히 악역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리고 모든 역할을 끝마치고 테오에게 해피 엔딩을 가져다주는 데 성공한 루크는 모든 걸 벗어던진 채 군을 퇴역하고 떠난다. 이제는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만의 후일담을 만들어 갈 생각이었다. 분명 그랬는데……. “왜 이렇게까지 해? 난 이제 군인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너랑 내가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잖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테오와 재회하게 된 것도 모자라 그가 평소랑은 조금 다른 모습으로 진득하게 물고 늘어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널 더 알고 싶다.” 당최 의미를 이해할 수도 없는 말이고, 또 질문에 적절한 대답도 아니었다. 주인공이 악역을 찾아와 대뜸 도와 달라는 이유가 겨우, 나를 더 알고 싶어서라고?

황실의 망나니 스승이 되었다
2.64 (11)

황제는 두들겨 패서 만든다.

주인공이 컨셉충이면 곤란한가요
3.0 (25)

난 컨셉 즐겜러다.직업에 맞춰 컨셉을 짜고, 거기에 맞춰 즐겁게 플레이하는 게이머.“날… 건드리지 마라…….”“더 지껄여 봐라. 내 분노를 감당할 수 있다면…….”이번 컨셉은 악마가 팔에 깃든 악마기사!평소처럼 컨셉에 충실한 채 게임을 즐겼을 뿐인데…….“로그아웃.”「불가능한 명령입니다.」“……? 로그아웃.”「불가능한 명령입니다.」“……???”로그아웃이 안 되는 것도 모자라서,"가증스러운 악마! 기어코 악마기사의 몸을 차지했구나!""제 눈은 못 속입니다! 악마기사께서 이렇게 친절할 리 없습니다!"빌어먹을 동료들이 컨셉도 포기 못하게 만든다!컨셉에 충실한 게이머는 과연 그리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대뜸 착각당했다 괴물 천재배우로
2.8 (89)

난데없이 날더러 엄청난 괴물이란다. 그래서 난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