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등장한 괴수.괴수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초능력자들.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괴수 레이드를 간다. 왜냐고? 괴수 사체가 돈이 되니까. 매우 돈이 되니까.아무튼 초능력자들은 귀족 대접을 받는다. 괴수를 사냥해서 그들은 풍족하고 부유하게 산다.그리고 드디어 나도 초능력자가 되었다. 미칠 듯이 기뻤지만 기쁨은 잠시, 나는 곧 슬퍼졌다.초능력자 간에도 급수가 있다.천민 딜러, 평민 탱커, 그리고 귀족 힐러.초능력자가 된 건 좋은데..하필 재수 없게 천민일 건 대체 뭐냐.나는 지금은 천민이다.하지만…… 반드시 귀족이 되고 말 거다
마나가 1도 없는 내가 마법 교사라니! 내가 만든 게임 세상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지금 당장 죽을 수 있는 교생 A로 말이다. “무조건 쌤을 믿어요.” 그리고, 스토리 최악의 인물 중 한 명이 나에게 호감이 있다? * TRPG 룰을 바탕으로 두고 있는 게임 ‘이미르’ 대 재앙, 이변, 3차 세계 대전이라는 끔찍한 미래를 막기 위해 학생들을 육성하라. 수 많은 캐릭터들과의 조우, 그리고 바뀐 미래를 최대한 수습해야 한다! [이변 발생 학생들을 매뉴얼에 따라 대피해주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까먹고 있었다. 이 세계에서 난 ‘플레이어’가 아니다.
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