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인 나, 키미즈카 키미히코는 한때 명탐정의 조수였다. “너, 내 조수가 되어줘.” ──시작은 4년 전, 지상 1만 미터 위의 상공. 하이재킹을 당한 비행기 안에서 나는 천사 같은 탐정 시에스타의 조수로 선택되었다. “알겠지? 네가 벌집이 되는 동안에 내가 적의 목을 취할게.” “거기 명탐정. 내 죽음을 전제로 계획을 세우지 말라고.” 그로부터 3년, 우리는 눈부신 모험극을 펼쳤고── 죽음으로써 헤어졌다. 홀로 살아남은 나는 일상이라는 이름의 현실에 빠져 안주하고 있었다. ……그걸로 괜찮냐고? 괜찮고말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잖아? 탐정은 이미, 죽었으니까.
평소에는 힘을 숨기고 일반인으로 살면서 암암리에 스토리에 개입하여 실력을 보여주는 『어둠의 실력자』를 동경하는 소년, 시드. 이세계에서 전생한 그는 간절한 꿈이었던 『어둠의 실력자』 설정을 즐기기 위해, 망상으로 만들어낸 『어둠의 교단』을 유린하려고 암약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진짜로 이 교단이 실재하는데……? 별생각 없이 부하로 삼은 소녀들의 『착각』으로 인해, 시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진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만다. 그리고 그가 창설한 조직 『섀도우 가든』은 점차 세상의 어둠을 멸한다=!! ⓒDaisuke Aizawa 2018 Illustration: Touzai / KADOKAWA CORPORATION
후지미야 아마네가 사는 맨션 옆집에는 학교 제일의 미소녀인 시이나 마히루가 살고 있다. 두 사람은 딱히 이렇다 할 접점이 없지만, 비가 오는 날 흠뻑 젖은 시이나 마히루에게 우산을 빌려준 것을 계기로 기묘한 교류가 시작되었다. 혼자서 너저분하게 대충대충 사는 아마네를 차마 보다 못해, 밥을 차려 주거나 방을 청소해 주는 등 이것저것 챙겨 주는 마히루. 가족의 정을 그리워하면서 점차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마히루. 그러나 그 호의를 알면서도 자신감이 없는 아마네. 두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게 굴지 못하면서도 조금씩 서로의 거리를 좁혀 나가는데 ……. 인터넷 연재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무뚝뚝하면서도 귀여운 이웃과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최강의 마왕 레오니스는 다가오는 결전에 대비해 자신을 봉인했다. 하지만 1000년이란 세월이 지나 눈을 떠 보니 열 살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 “어째서?!” 그리고 깨어난 곳에서 예상치도 못한 만남이?!“ ── 어째서 여기에 갇혀 있었니? 이제 괜찮아. 이 누나가 지켜줄게.” 《성검학원》소속 미소녀 리세리아에게 보호받게 된 레오니스는 크게 변모한 세계를 보고 황당해한다. 미지의 적《보이드》, 《제07전술도시》, 무기의 형태를 한 이능의 힘──《성검》. 난생 처음 듣는 단어들에 혼란에 빠지면서도, 과거의 최강 마왕=현세의 열 살 꼬마는《성검학원》에 입학하기로 하는데──. 『정령사의 검무』 시미즈 유우 신작! 최강 마왕과 미소녀들이 자아내는 성검×마검의 학원 판타지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