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1.0 작품

개짓
3.5 (3)

“귀한 손님이 오신다. 단단히 준비하거라.” ​영화당에 정태언 대표가 내려와 한 달간 머무른다 했을 때 사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정문그룹의 후원에 기대어 살아가는  영화당의 무당, 할머니에게나 귀한 손님이었으니까. ​하지만 정태언. 웃는 얼굴로 오만하고, 내려다보는 시선만으로도 무례한 남자와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알고 있다. 당연히 버려야 하는 마음이다.  ​사랑 같은 한심한 짓거리에 시간을 낭비하기엔 정태언, 그의 인생은 지나치게 비쌌으니까. ​무엇보다 절름발이인 그녀가 그와 발맞춰 걸을 수 있을 리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