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대재벌가의 상속녀로 환생했다.문제는 이 세계가 바이러스 괴물로 인해 곧 멸망 예정이라는 거.남는 건 돈뿐이겠다, 얼른 시골에 저택을 매입해서 괴물을 피할 대피소를 만들고 있었는데...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세상이 멸망하고 말았다, XX!*게다가 어쩌다 보니 남주들까지 우리 집에 함께 갇혀버렸다.그런데 이놈들이 우리 집에서 나갈 생각을 안 한다.왜 다들 여주한테 갈 생각조차 없어 보이는 거야?“너 대체 정체가 뭐야?” “세상이 멸망할 걸 미리 알고 있었던 사람 같습니다.” 그들은 내게 궁금한 게 많았지만 답해줄 수 없었다. 어차피 안 믿을 거잖아?지금 내 눈에 그들은 그저 좋은 노동력 자원으로 보일 뿐이다.“이제 일합시다. 먹은 만큼 밥값 하세요!” 세계 멸망의 원인인 바이러스의 치료제만 찾으면 이 지옥 같은 시간도 끝이다. 그러니까 그때까지만 남주들을 굴리며 버티자! *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내가 매입한 이 오래된 저택이 알고 보니 상당히 수상쩍다는 사실이다.우리 집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피폐 소설 속, 뭘 해도 미움받는 극악 난이도의 악녀에 빙의했다. 하지만 절망도 잠시.“당장, 드레스를 공녀님 취향으로 고쳐서 대령하겠습니다!”“숙제 같은 건 당연히 없습니다.”“네가 원하던 제국에 하나뿐인 보석이다.”인상 쓰고 가만히만 있어도 주변인들이 내 말을 척척 잘 듣는다.굳이 호구로 살 필요 있나? 그냥 이대로 악녀로 사는 게 더 편할 것 같다.“아버지. 꼭 이런 느리고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수식을 풀어야 합니까?”기왕이면 아주 돈 많은 악녀가 좋을 것 같아서알고 있던 지식을 총동원했더니 “혹시 나한테 공녀를 에스코트하는 영광을 주는 건 어때요?”아버지도 모자라, 계획에도 없던 흑막이 넝쿨째 굴러왔다?망고킴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악녀라서 편하고 좋은데요?>
예정일이 한참 지난 알이 부화했다."삐이!"새하얀 솜뭉치가 빼꼼 고개를 내밀며 주변을 살폈다.그것이 태어나는 순간을 지켜보던 남자는 침묵했다.자신은 뱀(그것도 블랙맘바)이건만, 태어난 건 아기 새였다. * * *잠깐 정신을 잃고 눈을 떴더니 아기 새가 되어있었다.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감히 누가 내 딸을 울렸지? 당장 그 목을 비틀어주지.""뚝. 말 하지 않아도 된단다. 한 놈도 남김없이 쓸어주마. 그 중에 한 명은 있겠지.""둘 다 진정해요. 내 동생은 비위가 약하니 뒤에서 처리하도록 하죠."다들 보호가 너무 과해!마랭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뱀 가문의 막내딸입니다>
리시안셔스 공작가의 후계자를 꼬셔 버렸다.그가 은근슬쩍 내 손을 잡는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잡힌 손을 비틀어 빼냈다."친구끼리 이러는 거 아니야.""겨우 손 한번 잡았다고 부끄러워하는 거야, 리엔?"아무리 생각해도 저 말은 '겨우 손 하나 잡았다'고 얼굴 전체가 벌게진 카르시온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난 리엔과 더한 것도 할 수 있는데."말은 번지르르했지만, 갈 곳 잃은 푸른 동공은 내 눈 하나 못 맞춰오고 있었다.그러니까, 그렇게 수줍은 얼굴로 말해봤자 설득력 없다고. 이 자식아.***공작부인이 품속에서 주머니를 하나 꺼냈다.“돈이 필요했던 거니? 그럼 이 돈 받고 카르시온과 헤어지렴. 섭섭지 않게 넣었단다.”나는 공작부인이 내민 두툼한 주머니를 아무 말 없이 응시했다. 그러고는 깍지 낀 손으로 턱을 괴며 진중한 눈빛을 했다.“사귀는 건 아니고 친구인데. 오늘부터 카르시온과 교우관계를 끊으면 될까요?”공작부인이 부들부들 떨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뺨을 때리시려나. 아니면 물을 뿌리시려나.“합격!”“……네?”내 얼굴이 당혹감으로 인해 서서히 썩어들어갔다.뭐지. 이런 건 예상에 없던 반응이었는데.#능력 여주 #무심 다정 여주 #여주 한정 댕댕이 남주 #하지만 진도 뺄 땐 직진 하겠지 #는 수줍어서 불가능 #본의 아니게 예비 시부모님에게 점수 따는 여주 #아카데미일러스트 By 해시(@Haesi29)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육식 수인만 다닌다는 수인 아카데미.그곳에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저는 별로 맛이 없습니다.”바로 나, 초식 사슴 벤디 레피였다.사슴인 사실을 숨긴 채, 여우인 척 졸업까지 조용히 버틸 계획이었는데.“올해 학생회장은, 벤디 레피.”아.아무래도 조용히 졸업하기는 그른 것 같아.***정체 숨기랴, 육식 수인의 송곳니 피하랴,학생회장 업무까지 바빠 죽겠는데“이젠 회장이 죽으면 조금 아쉬울 것 같아.”정신이 가출한 화상 백호에,“잡아먹으라고 귀찮게 굴 때는 언제고.”제 잘난 맛에 사는 밉상 늑대,“만져 줘.”밑도 끝도 없이 만져 달라는 진상 사자까지 엮이고 말았다.초식 수인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수인 아카데미.“회장, 꼭 그거 같이 생겼네.”“…….”“사슴.”나, 들키지 않고 졸업할 수 있겠지?
게임이 현실이 되면, 나는 신이다.[여주현판/여주원탑/먼치킨/액션/헌터물/길드경영/성좌][겜판->현판/겜판 후 현판전개]* * *떨리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서는 여전히 게임 상태창이 어른거리고 있었다.나는 미쳐버렸는지도 모른다.이딴 게 현실에서 눈에 보이고 있으니.[이름] 카이샤 (lv 1)[근력] 10 / [체력] 10 / [민첩] 10[생명력] 100% / [뇌력] 99999999+<<기타 자세한 능력치 확인>>내 레벨이 왜 1이지?어느 날 게임이 현실이 됐다.나 혼자만이 아니라, 비파(VFA)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하던 유저들이 전부 다.표지 일러스트 By G0ringo(@G0Ringo)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시간을 돌리는 신비한 능력으로 성녀이자 악마라 불리었던 엘르시아 백작가의 가주 그레이스.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들을 살렸으나,자신의 병은 고칠 수 없었다.불치병에 걸려 죽기 직전, 그녀에겐 딱 한 가지의 마지막 걱정이 있었다.카이가 자신의 죽음에 대해 함구한 제자들에게 화풀이하지 않기를.“카이가 오면… 애들 데리고 도망쳐.”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짝이 뜯어지고페르샤 대공이 뒤늦게 들어왔지만,‘피곤해, 그만 쉬고 싶어.’그렇게 사람들을 치료하며 수많은 업적을 이룬,그레이스 엘르시아가 눈을 감았다.*여기가 앞으로 내가 살 곳이라고?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녀가 다시 눈을 뜬 곳은?“이런 게 바로 집안에서 괄시 받는 영애의 방이라는 건가?”“무슨 엉뚱한 소리야! 그냥 가문이 망해서 그래.”졸지에 쫄딱 망한 가문의 장녀가 되어버린 그레이스…아니, 세레스.게다가…‘내가 죽은 지 300년이나 흘렀다고?’와, 미쳤네.‘그래, 뭐…….’300년이고 뭐고 다 좋은데 말이야.“일단 이 빚 문서들을 좀 어떻게 해야지 않을까?”이 빌어먹을 것도 없는 망한 가문에 유일한 돈 나올 구멍인 스튜 가게.용병들의 소울 푸드를 파는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그런데 묘하게 익숙한 수프 레시피.…그거 내가 원조였던 거 같은데?“그거 내 음식이라고!”“먼저 잡으면 임자지!”“죽어라!”…아주 개판이네, 개판이야.일단, 여기부터 정리를 해야겠는데 말이지.그나저나…“저기요. 혹시 제 파란돌이 못 보셨나요?”“대공님이 식사만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왜 자꾸 이상한 놈들이 찾아오는 거냐고.나 좀 그냥 조용히 살면 안 되냐?#300년_원조_수프 #이집_잘해요 #용병들의_아지트
남동생이 죽었다.그것도 힘들게 들여보낸 최고의 사립학교의 교내에서.절망에 빠져 무덤 앞에서 울고 있는데본인이 학생회장이라 주장하는 이상한 남자가 나타나더니 믿을 수 없는 제안을 했다."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갈래요?"사기꾼 같았지만 갑작스런 절망 앞에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 했기에 덜컥 그와 계약을 맺었다.그리고 놀랍게도 정말로 1년 전으로 회귀하게 되는데.거두절미하고 바로 그 문제의 사립학교에 편입했다. 아직 살아있는 내 남동생을 지키기 위해.그런데 이 학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학교 곳곳에서 귀신과 유령이 등장하며 '괴담'이 발생하고.어쩐지 내 동생이 그 괴이한 현상과 연관이 있는 듯한데.나 멜로디 헤이스팅스, 과연 무사히 괴담을 해결하고 동생을 지켜 학교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본 작품에는 괴담 소재에 따른 자극적인 묘사가 동반되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펭귄으로 태어나, 기적적으로 인간화에 성공했다.문제는 나를 키워 준 마탑주가 수인을 혐오한다는 것.수인임이 발각될까 두려워 가출했는데…….어쩌다 보니 자칭 펭귄 애호가에게 내 정체를 들켜버렸다.웨일가의 범고래 수인, 스우라델.그가 제 머리카락을 거칠게 쓸어올리며 나를 바라봤다. 불그스름하게 달아오른 눈가가 색정적이었다.“하……. 너의 그 광기 어린 눈, 정말 최고야.”그거 눈이 아니라 그냥 흰색 털인데요.“내가 감히 네 뱃살을 만져봐도 될까?”되겠냐?내 소중한 뱃살을 만지고 싶다는 말에 화가 나서 부리로 마구 쪼았더니……. 이상하게도 어딘가 벅찬 표정이 되었다.“세상에. 방금 나한테 뽀뽀한 거야?”……아무래도 펭귄 애호가가 아니라 미친놈에게 잘못 걸린 것 같다.***마탑주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스우라델을 응시했다.“벗어보십시오, 스우라델님.”명령과도 같은 어조에 스우라델의 눈동자가 옅게 흔들렸다.“……죄송하지만 제 취향은 포악한 암컷 펭귄입니다.”당신 같은 인간 남성이 아니라요.그가 작게 덧붙인 말에 마탑주의 눈이 한층 더 험악해진다.“그래서 옷 속에 가출한 펭귄을 고이 품고 계십니까.”뭣됐다.이럴 줄 알았으면 스우라델에게 숨겨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었는데.#아델리펭귄 여주 #범고래(?) 남주 #인성파탄조합#어류 같지만 사실 #조류x포유류 #로코#눈 덮인 숲속 마을 #꼬마 펭귄 나가신다#진짜 나감 #가출 펭귄 #깡펭 #여주 처돌이 남주표지 일러스트 By 무규타이틀 디자인 By 도씨(@US_DOC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