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1.0 작품

꿇어보세요, 대공님!
1.83 (3)

누구에게나 패버리고 싶은 상사가 있다. 그리고 보통 팰 수… 없다…. ‘유감이군, 앙브와즈 준위.’ 심지어 상대가 왕위 계승 서열 2위에 빛나는 전쟁 영웅, 커티스 샨 베르크 대공이라면, 더욱더. 그러나 매일 이만 갈던 클로이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국왕이 대공을 견제하기 위해 외국의 귀족과 정략결혼을 명령한 것이다. “클로이 앙브와즈. 얼마 전부터 저와 교제를 시작한 제 연인입니다.” “…제가요?” 대공은 급한 대로 가만히 있던 부관 1, 클로이를 연인이라 거짓말하고…. “…사실입니다. 얼마 전 대공 각하께 청혼받았습니다.” 일단은 대공의 기대대로 장단을 맞춰 준 클로이. 당연히 꿍꿍이가 따로 있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대공과 클로이는 그렇게 얼렁뚱땅, 만인 앞에서 공식 커플이 되고야 마는데. “고맙네.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 주지.” 예스! 클로이 앙브와즈는 눈을 휘며 웃었다. “일단.” “….” “꿇어보시죠, 대공 각하.” 싫어?  싫으면 시집가. 두 선택지를 사이에 둔 왕국 제일 미남의 이마가 확 구겨졌다.  기분 째졌다. 표지 일러스트 : SUKJA 타이틀 디자인 :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