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0 작품

문제적 왕자님
4.09 (105)

왕실의 독버섯, 이대로 괜찮은가. 한때 온 레첸의 사랑을 받았던 왕세자였지만 희대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대가로 왕관을 내려놓아야 했던 왕실의 탕아. 왕실의 독버섯. 비에른 드나이스터. 사기를 당해 망하기 일보직전인 하르디 가문의 굴러 들어온 재산이 되어 결혼 시장의 급매물로 내던져진 에르나 하르디. - 오늘내일 하는 늙은이의 재취자리 아니면 구제불능 쓰레기의 아내가 될 처지인 에르나 앞에 나타난 언뜻 구세주로 보이는 문제적 왕자님 비에른 드나이스터. 참 보기는 좋지만, 에르나 아가씨. 독버섯은 먹지 마세요. 먹으면 죽어요. 커버 일러스트 _ 리마 타이틀 디자인 _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선량한 죽음을 위하여
4.0 (2)

나는 이 세계에 절망한 친구에게 살해당했다. 괜찮다고, 어떻게든 될 거라고, 내가 도와주겠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친구는 결국 칼을 빼 들고 내 목을 쳤다. “개자식.” 다시 눈을 떴을 땐 5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있었다. 내가 사랑하던 모든 것들은 사라졌고, 이젠 더 이상 세상을 살아갈 의욕도, 이유도 없어져 버렸다. “이제 행복하게 살아도 됩니다.” 그런데 우연처럼 내 삶에 나타난 한 남자가 햇살처럼 부드러운 위로를 건넸다. “사람은, 누구나 그래도 됩니다.” 다니엘 대공의 호의가 가득한 손길과 선량한 파란색 눈동자는 다정했다. 문득 계속 살고 싶어질 정도로. 그리고, “안녕, 내 사랑.” 500년 전 나의 기사였던 알렉세이 볼로딘. 어찌 된 일인지 여전히 살아 있는 그가 내 앞에 나타났다. “이번에야말로 같이 죽게 해 줘.” 고통에 찬 녹색 빛 눈과 목소리로, 알렉세이 경은 함께 죽기를 간절히 청했다. 나는 삶과 죽음,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 유리, 너라면 뭐라고 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