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5 작품

마이 디어 아스터
4.01 (53)

몇 년 전, 그녀의 딸이 말했다.“엄마가 혹시 다시 살게 되면, 나 낳지 말아요.”“갑자기 무슨 소리니, 그게?”“나 안 낳아 줘도 돼. 아빠 말고 더 좋은 사람 만나요. 있었다면서요, 첫사랑. 다시 살게 되면, 고백해 봐요. 혹시 또 알아요? 잘될지?”모녀는 같이 킥킥 웃었다.그리고 리헨 코플런드는 잠에서 깨어났다. 열아홉 살의 모습으로.다시 살게 되었다고 그녀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딸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남편과 다시 결혼해야 했다.그러나 그 다짐은 곧 흔들리기 시작했다.첫사랑, 슈데르멜 라프트 경을 만나고부터.

브링 잇 온!(Bring It On!)
4.5 (1)

“꼭 구하러 오겠습니다! 몸 건강하게 기다리고 있어요!!” 무인도 표류 12일째. 쭉정이 배신자 놈들이 단 하나 있는 구명보트를 타고 섬을 탈출했다. 무인도 표류 39일째. 탄탄한 몸의 미남자가 바다에 떠밀려 왔다. 그런데, 이놈. 기억을 잃은 것뿐만 아니라 뇌가 바닷물에 절여지기까지 한 건지 뭔가 이상하다. “나, 집이 어디지?” “네?” “내 집! 내 집이 어디냐고!”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왜 몰라!” 표류 92일째. “내 입술로 네 호기심을 충족한다고 해서 책임이 뒤따르는 것도 아니잖아. 우리 사이에 달라지는 건 없어.” “…….” “한 번 경험해 보고 좋으면 종종….” 이놈, 정말로… 뭔가 이상하다. 더위, 추위, 식량난, 병균, 폭우!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산더미인 극한의 생존 환경에서 왜 자꾸 나랑 연애질을 하려는 거야? 일러스트: 무트

천수를 누리소서
4.5 (1)

자다 깼더니 대아국의 공주가 되었다 영생에 미친 폭군의 총애받는 공주로. 폭군의 장중보옥 화숙공주. 선황을 시해한 미치광이. 그게 나를 칭하는 이명들이었다. 비록 선황 시해범의 오명을 뒤집어썼지만 생존을 위해 발악했던 엿 같은 삶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현 황제가 혈육을 향해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기 전까지는. 제도에서는 사귀(邪鬼)가 출몰하고 방벽 밖에서는 외신(外神)이 침입하는 난세. 그리하여 살아남기 위한 단 하나의 선택지는, “황제를 끌어내린다.” 모든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도록. ※본 작품에는 근친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수, 후궁으로 깨어나다
4.05 (85)

"내가 후궁이라고?"  현 무림에서 가장 강하다 일컬어지는 고수 천년비.    유일하게 믿었던 동료의 배신으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깨어나보니…… 후궁의 몸에 들어와 있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지만, 뭐 황제와 엮일 일도 없는 것 같고, 구중궁궐의 평온한 삶이 마음에 든 천년비는 그냥 쭉 이 몸으로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황제가 자꾸 이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곤란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