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교주의 잃어버린 막내딸이 바로 나? 무협지에 빙의 후 열 번을 내리 요절하고, 11회 차 삶을 시작했다. 이번 생은 반드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 보자고 마음먹는 순간. 띠링! [*주요 분기점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마교주의 잃어버린 막내딸’이 열립니다.] 알고 보니 내가 마교주의 딸? “내가 더러운 마교 놈들과 한패라니! 마교 대장의 딸이라니!” 하지만 놀람도 잠시……. ‘엄청난 무공 재능을 가졌는데 예쁘기까지 한 내가 조연일 리가 없지.’ 심지어 나는 마교주와 같은 백발이라는 복선도 깔려 있었다. 그럼 일단…… 아빠를 만나러 가 봐야 하나? * * * 마교의 교주. 천마 독고천. 독고천은 정신을 잃은 채 품에 안긴 나린을 내려다보면서 울적한 표정을 지었다. “교, 교주. 대체 언제부터…….” “……? 뭐가 말인가.” “언제부터 표정이 생겼냐고!” 독고천은 한참 동안 ‘흠. 흐음’ 하면서 얼굴을 만지작거렸다. “아이를…… 주나린을 품에 안았을 때 얼굴이 움직였다.” 아이를 안으니까 잃어버린 감정이 돌아왔다고? 모두가 의아한 듯 고개를 기울였다. 독고천의 감정을 되살리기 위해 동원했던 수백, 수천 가지의 치료법 가운데 ‘어린아이를 안아 보기’라는 건 없었기 때문이었다.
<2020년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로맨스판타지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덩치 큰 여자는 싫대. 널 안으면서 항상 나를 안는 상상을 했대.” 내 왕비 대관식 전날, 나의 약혼자는 나를 내쳤고. 비참하게 탑에 갇힌 나를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나의 친언니가 조롱했다. “나는 대체품이었다는 건가요?” 내 물음에 완벽한 나의 약혼자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비웃었다. “대체가 되어야 대체품이지. 넌 대체품조차도 못 돼.” 다시 돌아가서 모든 것을 다 바꾸어버릴 것이다. 가증스러운 언니, 잔인한 약혼자, 나를 착취하고 약탈한 계모, 이복오빠에 친아버지까지! 모두 가만두지 않으리라! 피를 마시고 살을 뜯겠다! 더 이상 착하고 상냥한 둘째 딸은 없다. “울지 마, 아리아드네. 너는 그거보다 더 나은 취급을 받을 자격이 있어.” 다정한 왕자님, 전생의 형부와, “젠장! 나는 지금 너에게 구애하는 거라고!”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 전생의 약혼자까지. 이 이야기의 끝을 보겠다! 추기경의 서출로 태어난 아리아드네. 이번에야말로 사랑과 권력을 모두 쟁취하기 위해 정치의 격랑에 몸을 던진다. 시나리오 도움_ 고승아 타이포 디자인_ 42 Studio